[특별인터뷰]“양돈농가 ‘꿈’ 함께 실현하며 한돈발전 이끌 터”
[특별인터뷰]“양돈농가 ‘꿈’ 함께 실현하며 한돈발전 이끌 터”
박용순 (주)카길애그리퓨리나 대표이사

국내 양돈사료 생산 선두 주자
최초 년 100만톤 양돈사료 달성
‘고객중심’ 등 4대 경영방침 제시
사료 외길 50년…고품질 생산 주력
서비스 체계 늘려 생산성 제고 유도
한돈 성공 모델 지속적으로 개발
사료 값 인하요인 있으면 내릴 것
  • by 김현구
박용순 카길애그리퓨리나 대표
박용순 카길애그리퓨리나 대표

양돈농가들의 ‘꿈’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농가는 돼지를 잘 키워 수익을 크게 올려 대대로 지속 가능한 농장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이자 ‘꿈’일 것이다. 이 같이 농가들의 꿈을 실현해 주고자 지난 50년간 고객(농가) 성장에 앞장선 기업이 있다. 글로벌 동물영양기업 (주)카길애그리퓨리나가 그렇다.

카길애그리퓨리나는 카길의 한국 법인으로 지난 1967년에 한국에 진출해 국내 최초로 완전 배합사료를 선보이며 고품질 사료를 공급, 국내 양돈 생산성 향상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 50년간 양돈농가들의 ‘꿈’을 실현해 준 카길퓨리나는 더 많은 고객의 성공을 위해 최근 새로운 리더를 선출했다. 바로 그 주인공이 박용순<사진>사장이다. 지난 1993년 카길에 입사한 그는 현장과 마케팅 업무만 30여년간 수행한 현장 중심의 리더로 현장 중심의 폭 넓은 경험과 전략 마케팅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사업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고객 성장을 리드해 왔다. 특히 고객들과 소통을 중요시하며 더 많은 농가들의 ‘꿈’을 실현시키는데 앞장서왔다. 이런 공로로 그는 카길퓨리나를 이끌 적임자로 지목됐다.

국내 유일의 양돈사료 100만톤 생산 기업 카길퓨리나코리아호(號) 선장이 된 박용순 사장, 그는 “카길퓨리나는 지금까지 고객 성공이 카길퓨리나의 성장이라는 모토 아래 농가 생산성 제고를 통한 수익 증대에 매진해 왔다”며 “카길퓨리나의 이 같은 모토는 변치 않을 것”이라고 인터뷰 첫 마디를 열었다.

취임 한 달 째, 그가 향후 경영을 위해 내세운 방침은 크게 네 가지다. 차근차근 들어봤다. 첫째, 안전·사람 중심의 경영이다. 사내 건강한 문화 조성이 뒷받침돼야 외부적으로도 고객들에게 신뢰가 쌓인다는 것. 그는 “카길퓨리나 본사는 안전을 절대적으로 우선시 한다. 직원이 안전에 대한 규율을 어길 시 농가들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다는 모토이기 때문에 직원들 스스로가 안전을 중요시 하는 풍토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가 현장 중심의 경영이다. 고객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 그는 “최근 시장은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시장의 변화를 현장에 접목하기 위해서는 현장 중심의 경영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경영 방침을 내세웠다.

박 사장은 세 번째가 가장 중요한 경영 방침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강조했다. 바로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한다는 것. 최근 국내 사료업계는 사료만 생산하고 팔기 힘든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료업계는 육가공에 진출한다던지, 직접 계열화를 추진한다던지, 사료 생산 외적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러나 카길퓨리나는 사료 생산이라는 오직 한 길을 고집, 지난 2012년 사료 생산 확대를 위해 평택에 세계 최대 규모의 사료 공장을 설립하는 등 고품질 사료 생산에만 골몰하고 있다.

이에 박 사장은 “카길퓨리나의 이 같은 고집은 카길퓨리나의 사료를 사용하면 고객 농장에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고객 성공이 곧 카길퓨리나의 성장이라는 공식이 향후에도 변치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따라 카길퓨리나는 ‘고객 중심’이라는 키워드로 고객 서비스를 확충하고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고객과의 성장’을 위해 지속 가능한 농장 솔루션 등을 더욱 확장하고, 퓨리나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경영 방침은 가치 중심 경영이다. 고품질 사료 생산을 위해 신기술, 지식들을 끊임없이 경주해 사료 생산에 투영, 농가들에게 지속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4가지 경영 방침을 통해 박 사장은 원대한 꿈을 설정했다. 바로 2025년까지 사료 생산량을 270만톤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 최근 5년간 카길애그리퓨리나의 판매 실적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올해 사료 판매 톤수는 172만톤, 매출액은 8천373억원을 목표로 내걸었다.

박 사장은 “카길애그리퓨리나는 2025년까지 국내 양돈 및 축우 사료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 동물영양 및 축산업의 선두주자로서 고객들에게 가장 신뢰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한 단기 목표로 매출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2025년까지 270만톤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누군가는 이 같은 목표를 두고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냐고 의구심을 내비친다. 그러나 누구나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가슴에 품고 뛸 때 불가능한 목표가 가능으로 실현될 수 있다”며 “카길퓨리나는 지난 50년간 불가능한 목표를 가능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그 저력으로 또 다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계열화, 육가공사업 진출이 아닌 ‘고객 중심’의 경영을 더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고객 성장=나의 성장’ ‘고객 성공=나의 성공’이라는 전략으로 즉, 고객 농가의 성공을 만들어 주는 길이 퓨리나가 목표 달성을 위한 유일한 길이라는 것. 이를 통해 확실한 고객 농장 성공 전략 마련 및 실시를 통해 사료 판매량 역시 크게 늘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 사장은 또한 최근 사료 값 인상과 관련 “올해 대두박 등 배합사료 원료 가격이 크게 상승, 인내할 수 있을 때까지 버티었으나, 경영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됐다”며 “배합비 조정을 통한 사료비 동결보다는 사료 값 인상을 통해 더 나은 배합사료 생산이 농가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주장, 사료비 인상에 대해 농가들의 양해를 당부하면서, 인하요인 발생할 경우 즉시 인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용순 사장은 마지막으로 “카길애그리퓨리나는 고객과 함께 성공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제안해왔다”며 “앞으로도 고객, 한국 축산의 성장이 회사의 성장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고객은 물론, 축산업계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축산업계의 신뢰받는 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양돈농가와 함께 성장하며 한돈산업 발전의 더 큰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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