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사료 가격 인상설에 대한 단상
[기자의 시각]사료 가격 인상설에 대한 단상
  • by 김현구

올해 하반기 한돈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생산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료 가격 인상도 예고되고 있다.

하반기 한돈 가격 하락 전망에 따른 농가 반발에도 배합사료업체들이 불가피하게 사료 인상이라는 칼을 빼든 이유는 무엇일까? 업체들이 주장하는 인상 요인은 국제 곡물가 급등, 유가 상승, 환율 변동 등으로 회사 운영을 위한 경영 한계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최근 아르헨티나 가뭄에 의한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 옥수수의 경우 전년비 24%, 대두는 31% 감소, 최근 미국의 경우도 옥수수 파종율이 전년 동기 대비 45%에 그쳐 배합사료 원료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특히 양돈사료의 중요 원료인 대두박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는 것.

이에 농가들은 사료 가격 인상움직임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사료업체와 농가는 알다시피 ‘동행’ ‘상생’을 추구하는 경영 파트너 관계다. 사료만 공급 하고 받는 사이가 아닌 농장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동행을 통해 상생을 추구하는 관계인 것이다. 이에 따라 농가들은 파트너 관계인 사료업체들의 사료 가격 인상을 마뜩 잖아 하면서도 일정부분 공감하는 부분이 없지 않다.

따라서 사료업체는 이번 사료 가격 인상을 계기로 사료 품질 강화는 물론 향후 인하 요인이 있을 때 즉각 인하를 통해 농가들에게 신뢰를 주어야 한다.

또한 농가는 이번 사료가격 인상을 계기로 생산비 증가가 예상돼 이를 상쇄하기 위해 생산성 제고에 보다 심혈을 기울여야 이번 사료 가격 인상에 대한 파고를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