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쏟아지는 악재 속에도 길은 있다(4/26)
[기자의 시각]쏟아지는 악재 속에도 길은 있다(4/26)
  • by 양돈타임스
[기자의 시각]쏟아지는 악재 속에도 길은 있다

최근 국내 양돈산업 안팎에서 악재들이 쏟아지고 있다. 출하두수는 증가하는데 소비 시장은 얼어붙었고 세계적인 돼지고기 생산 증가로 국내 시장은 수출국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실제로 돼지고기 수입량은 국내 돼지 출하두수 증가에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어 양돈시장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자연히 돼지 값이 올라야 할 시기에도 돈가는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한동안 잠잠하던 사료 값도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지금의 분위기가 반전될 계기가 없이 지속된다면 국내 양돈산업은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힘든 한해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지금으로선 이 같은 악재들을 반전시킬 뾰족한 수도 없다. 세계적으로 돼지고기 생산량이 늘고 중국이 수입을 줄이면서 우리나라가 수출국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을 어떻게 막을 것이며 아르헨티나의 가뭄이 만들어낸 곡물가 상승을 무슨 수로 되돌릴 수 있을까? 소비를 주춤하게 하는 원인 중 하나인 미세먼지 문제는 정부도 어쩌지 못하는 과제다. 노력으로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악재들이란 얘기다.
그러나 농가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은 아니다. 돼지 한 마리라도 더 살려 출하하는 것이다. 생산성을 올려 사료 값 상승과 돼지 값 하락에도 견딜 수 있는 내실 있는 경영을 하는 것이다. 특히 등급별 정산시대에는 출하 돼지 품질 관리도 수입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어쩌면 극복하기 버거운 악재들이 동시에 다가오고 있는 지금의 현실에서 결국은 현재 할 수 있는 양돈장 관리에 최선을 쏟는 일, 그것이 유일한 농가의 대처방법이고 그것이 최선의 위기 극복법이 될 것이다. 〈임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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