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한반도 평화 ‘한돈산업’에 기회다(4/19)
[기자의 시각]한반도 평화 ‘한돈산업’에 기회다(4/19)
  • by 양돈타임스
[기자의 시각]한반도 평화 ‘한돈산업’에 기회다

최근 침체됐던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특히 오는 27일 남북 정상 회담이 예정, 협상 결과에 대해 한국뿐 아니라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협상 결과에 따라 이후 남한과 북한의 경제협력도 다시 추진될 것으로 국내 양돈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0일 MBC PD수첩에서는 ‘한반도 대전환의 순간’이라는 주제로 최근 북한의 시장 경제를 조명했다. 국내에 알려진 사실과 달리 현재 북한은 장마당 및 무역을 기반으로 신흥 부유층이 북한 내 경제를 견인, 경제를 살아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북한은 남북 화해 무드 속 경제성장률도 급격히 증가하고 삶의 질도 향상될 것으로 예측, 북한 내에서도 ‘육류’ 소비가 늘 여지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이 남북 대화 분위기 속 북한의 경제도 호전되고 이후 ‘남북’ 경협이 재개될 경우를 대비해 국내 한돈업계는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이다. 최근 한돈 생산량은 매년 최대치를 경신하고 수입 돈육도 거세게 들어오는 상황에서 국내 돈육 공급은 과잉, 반면 소비는 정체 현상을 보이면서 미래 한돈업계는 먹구름이 예상된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북한과의 경협을 통한 한돈 거래 및 한돈업계의 북한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한돈 수출이 요원한 상황에서 북한은 국내 한돈업계의 새로운 동아줄이 충분히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처럼 단순 한돈 지원도 필요하지만, 단순 지원보다 한국의 사양기술전수, 종돈보급 등 투자를 통한 양돈장 협력을 추진한다면 ‘한돈’이 한반도 평화에도 일조하고 새로운 소비처로써의 역할도 기대돼 국내 한돈산업도 또 한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업계는 한돈업 미래를 위해 지금부터 서둘러 북한과의 협력 방안 모색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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