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ASF 종합대책, 대책으로 끝나지 말아야(3/15)
[기자의 시각]ASF 종합대책, 대책으로 끝나지 말아야(3/15)
  • by 양돈타임스
[기자의 시각]ASF 종합대책, 대책으로 끝나지 말아야

정부가 최근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에 대한 예방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주지하다시피 ASF는 백신도 치료제도 없어 국내에 유입되는 날엔 우리 양돈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치명적인 전염병이다. 그런 ASF가 주요 발생지였던 동유럽과 러시아 서·남부 지역을 벗어나 지난해 3월 몽골접경지역으로, 또 7월에는 카자흐스탄 접경지역으로까지 확산됐다. 그런데 우리나라 코앞까지 다가온 ASF에도 정부는 대책은커녕 이에 대한 별다른 언급조차 없었다. 이에 지난해 본지도 정부의 무 대응, 무대책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ASF 확산에 관심과 대책 마련을 촉구한바 있다.
때문에 늦은 감은 없지 않지만 이제라도 정부 차원에서 ASF의 위험성을 환기 시키고 대책을 마련했다는 점은 반가운 일이다. 이번에 나온 대책을 보면 크게 유입 차단 대책과 발생 시 조기근절을 위한 방역관리로 나뉜다. 둘 다 중요하겠지만 핵심은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다. 해외 사례들을 봐도 한번 유입된 ASF는 근절시키기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데 이번 대책을 보면 국경 검역 강화, 모니터링 등 기존의 다른 전염병 유입 차단 대책들에서 차별화된 대책은 찾기 힘들다. 물론 기본적인 방향과 방법이야 어느 정도 같을 수밖에 없겠지만 늦게 나온 만큼, 또 준비 시간이 길었던 만큼 차별화된 확실한 유입 차단 대책 마련을 기대했던 것은 기자의 욕심이었을까? 지금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여기서 끝내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다. 미처 챙기지 못했던 차단 장벽의 구멍은 없는지 계속해서 살피고 대책을 보완 발전시켜 나가고 빈틈없이 실천해 나가는 것이다. 방역은 아무리 강조하고 조심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는다. 〈임정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