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한돈 선물세트 ‘옥의 티’(10/12)
[기자의 시각]한돈 선물세트 ‘옥의 티’(10/12)
  • by 양돈타임스
[기자의 시각]한돈 선물세트 ‘옥의 티’

한돈 선물세트가 시장에서 대표적인 명절 선물세트로 확고하게 자리 잡아 나가고 있다. 특히 한돈 신선육 선물세트가 지난 2013년 시작 이래 4년 만에, 기존 수제햄 세트 및 캔햄 세트와 견줘 매출액이 크게 상승하면서 추석 이전 돼지 값 형성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이는 대형 육가공업체들이 명절 선물세트 시장을 새로운 수요처로 인식, 명절 전 작업 물량을 증가한 영향이다.
판매량도 매년 급증하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설 총 18개 육가공 브랜드 판매율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평균 43.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참여한 브랜드 사 중에는 최고 150%까지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추석 역시 한돈 선물세트 판매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신선육 등 한돈 선물세트 시장의 성공은 업체들의 포장 기법 발달과 브랜드육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기자의 눈에는 ‘옥의 티’가 한 가지가 보여 우려스럽다. 일부 상품의 경우 특히 삼겹, 겉에 보이는 고기는 품질좋은 고기를 사용하나 안쪽에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고기의 경우 지방이 많거나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지는 고기를 ‘끼워’ 넣은 상품들이 종종 보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겉과 속’이 다른 선물세트의 경우 향후 소비자들이 불신을 제기할 수 있어 우려된다. 물론 모든 상품이 그런거는 아니지만 일부의 상품이라도 겉과 속이 다르다면 전체의 상품으로 불신이 확대될 수 있어서다. 이에 따라 선물세트 업체들은 소비자들이 불신을 가지지 않도록 품질 좋은 고기만을 선물세트에 담아 줄 것을 당부하며, 관리 감독도 향후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김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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