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수첩]‘정치판’ 같은 자조금 관리위(1/30)
[현장수첩]‘정치판’ 같은 자조금 관리위(1/30)
  • by 양돈타임스
[현장수첩]‘정치판’ 같은 자조금 관리위

지난 24일 양돈자조금사무국에서 열린 07년 제1차 ‘양돈자조금 관리위원회’는 수습기자로서 처음 참여하게 된 회의라 내심 기대를 가졌다. 아쉽게도 기자가 느낀 회의 분위기는 한마디로 ‘어수선’이었다. 양돈산업 발전을 위해 모인 자리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주제에 벗어나 서로의 주장만을 내세우는 모습에 놀랍지 않을 수 없었다. 꼭 우리나라의 정치판을 축소하여 그대로 옮겨놓은 ‘작은 정치판’ 같았다.
이날 논의 핵심은 축산물위생처리협회에 대한 3천만원 지원 건 이었다. 자조금 납입률 상승 거출에 노력하는 도축업계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관리위에서 거출홍보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위생처리협회의 주장과 아무런 명분 없이는 대의원들 설득이 어려워 홍보비를 지급할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세우는 양돈협회 주장은 팽팽했고 긴장감을 더해줬다.
서로 힘을 모아 양돈업 발전을 위한 회의를 진행해나가야 할 상황에서 서로 일보불양(一步不讓)하는 자세를 보며 나름대로의 해결방안을 찾아봤다. 각자의 입장차이로 원하는 바가 다르겠지만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고 양보한다면 이러한 소모적인 신경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고 했다. 현재 양돈산업에 닥친 과제를 풀어가기 위해, 세계 양돈강국으로 진입하기 위해 모두의 역량을 결집하여 최선을 다 할 때라고 생각한다. 양돈관련업계 모두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좋은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2차 ‘양돈자조금 관리위원회’를 기대해 본다.
<신의선 수습기자> 2007-02-01 17: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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