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수첩]방역의식 고삐 다시 조여야(12/5)
[현장수첩]방역의식 고삐 다시 조여야(12/5)
  • by 양돈타임스
[현장수첩]방역의식 고삐 다시 조여야

전북 익산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3년 전 악몽이 되살아났다. 닭과 오리, 계란 값이 폭락했고 생계를 위해 치킨집 등을 창업한 많은 수의 사람들이 망연자실했다. 물론 이번 AI는 아직까지 전국적으로 확산되지 않았지만 발생지역 반경 3km 이내 살처분만으로 2천억원이 넘는 피해액이 발생한다고 한다. 닭고기 안전성 홍보에도 불구, 소비가 줄고 있어 피해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AI 발생을 철새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이라고 밝혔으나 느슨해진 방역의식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AI가 발병하기 불과 며칠 전 한 신문 기사에 농가 방역의식을 꼬집은 내용이 있었다. 그 때 한 양계농가가 채혈을 거부하며 설마 AI가 또 발생하겠냐는 식으로 이야기 했다는 것이다.
이는 비단 양계농가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안이한 생각으로 방역의식이 느슨해지면 주변에서 도사리고 있는 각종 전염병 바이러스들이 투입될 수 있다. 우리 양돈농가들 역시 ‘돼지열병’과 ‘구제역’에 의해 피해를 보지 않았던가. 혹시라도 방역의식이 무뎌졌다면 이번 기회에 양돈방역도 철저히 하는 타산지석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질병은 한 축종의 문제가 아니며 관련 사업과 산업기반을 흔들 수 있는 치명적인 ‘재앙’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김미경 기자> 2006-12-07 17:30: 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