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수첩]양돈분뇨의 이유 있는 변신(11/21)
[현장수첩]양돈분뇨의 이유 있는 변신(11/21)
  • by 양돈타임스
[현장수첩]양돈분뇨의 이유 있는 변신

제1회 수도작경진대회가 지난 15일 이천시민회관에서 개최됐다. 궂은 날씨로 인해 많은 인원이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그 어느 행사보다 뜻 깊은 행사라고 생각한다. 비록 전체는 아니지만 양돈분뇨의 비료로서의 가치에 대해 양돈농가와 경종농가가 한 뜻으로 뭉쳤기 때문이다.
솔직히 대다수의 양돈농가들이 양돈분뇨는 귀한 자원이며 자연으로 환원 시 화학비료보다 작물과 토양에 좋은 양분이 된다고 주장하나, 그들 역시 분뇨는 농가의 골칫거리요, 처리해야할 대상으로 보는 ‘동전 양면’을 공유하고 있던 터라 수요처를 배려하기 보다는 처리에 급급, 제대로 부숙도 안된 분뇨를 액비탱크에 쏟아 붙는 등 양돈산업 이미지를 흐리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변화해야 한다. ‘분뇨는 곧 자원’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양질의 퇴·액비를 만들고 공급, 경종농가와의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열린 수도작 경진대회는 경종농가와 양돈농가의 연결 창구가 됐다고 생각한다. 이날 최고상을 받은 경종농가 김창기씨는 “액비로 재배한 쌀의 식미치(쌀 맛을 나타내는 지수)가 좋게 나오는 등 품질이 좋다”며 “재배면적을 1만4천평에서 4만평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하는 등 양돈분뇨의 자연순환에 큰 희망을 담고 있었다. 정부 역시 다양한 연구와 정책을 통해 양돈분뇨가 양돈농가와 경종농가 모두 만족하는 차원에서 순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양돈분뇨의 이유 있는 변신이 기대된다. <김미경 기자> 2006-11-22 17: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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