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수첩]요구에 앞서 의무를(10/17)
[현장수첩]요구에 앞서 의무를(10/17)
  • by 양돈타임스
[현장수첩]요구에 앞서 의무를

양돈자조금을 장기체납한 도축장들 중 일부가 미납된 자조금 납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채권을 양도하고 납부확약서도 제출했다. 또한 향후 자조금 거출에 협력할 테니 올해 이전에 제대로 걷지 못한 자조금에 대해서는 내기가 힘들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상황들은 자조금 사업에 있어 좋은 일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씁쓸한 기분을 지울 수 없다. 내용증명이나 거출독려 때는 무응답으로 일관하던 이들 도축장이 ‘형사고발’이란 강력대응 이후에야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형사고발 이전에 최대한의 거출협조를하고 어려운 부분은 해결을 요구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는 비단 이번 일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양돈산업을 이끌어가는 모든 단체와 모든 구성원들이 상대에게 무엇을 해달라고 요구하기 전에 ‘내가 어떻게 할 테니 이렇게 해 달라’거나 ‘내가 이렇게 해 왔으니 앞으로 이렇게 하자’가 돼야 하지 않을까 한다. 이것이 서로 협력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김미경 기자> 2006-10-18 1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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