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특집]2003 결산 ② 종돈업·AI(12/23)
[송년특집]2003 결산 ② 종돈업·AI(12/23)
  • by 양돈타임스
[송년특집]

2003 결산 ② 종돈업·AI

어려운 여건 가운데 미래를 준비한 해
돈열로 판매량·수입 두수 크게 줄어

등록 등 개량사업 순조롭게 진행돼
다비인티 유전자원 HACCP 획득도

작년에 이어 올해 종돈업계는 돈열과 같은 질병으로 되돌아보기 싫은 한 해였다. 이는 지난 3월에 재발한 돈열 근원지가 종돈장으로 지목돼서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 경기도를 포함한 5개 도에서 4만 여두의 모돈 갱신사업을 추진한 것은 위안거리였다. 종축개량협회의 종돈개량사업이 목표대비 실적을 초과, 종돈업 발전과 경쟁력 제고, 생산성 향상 기틀을 굳건히 한 것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먼저 정책적 측면을 보면 종돈장 방역관리가 강화됐다. 종돈 거래시 혈통 증명 발행을 의무화했고 종돈 거래 및 이동시 종축개량협회에서 발급한 혈통증명서를 교부토록 했다. 또한 번식돈은 반기마다, 비육돈은 분기마다 검사토록 했다.
종축개량협회의 종돈개량사업은 활발히 진행됐다. 이를 입증하듯 12월초 현재 종돈개량사업 현황을 보면 먼저 등록의 경우 4만6천두 계획에 4만9천382두를 실시, 107%를 달성했다. 등기업무 역시 1만4천두 계획에 1만5천162두를 실시, 108% 실적을 기록했으며 특히 PSS(돼지스트레스증후군)사업은 5천두 계획에 7천650두를 실시, 153% 실적을 올렸다. 또한 정액 증명서 발급도 1만600부 예정에 3만3천979부를 증명, 321%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동증명서 발급 역시 순종 1만두 목표에 1만4천94두, F1 3천두 계획에 1만492두를 실시, 각각 141%, 350% 실적을 시현했다.
특히 순종돈 자돈등기 2만2천127복, 1대 잡종돈 자돈등기 2만3천549복 등을 실시, 계획대비 각각 221%, 118%를 달성함으로써 등기제도를 정착한 것은 높이 평가되고 있다. 반면 검정사업은 4만두 계획에 3만5천101두를 실시, 88%를 달성했지만 연말까지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종돈 수입두수는 811두(12월말까지 예정)로 작년 1천237마리보다 34.4%가 줄었고 이는 금년 예정두수 1천768두의 45.8%에 불과했다.
종돈업계는 또 종돈 판매 저조 등 경영난에도 불구하고 3월과 9월에 영국과 미국 관계자를 초청 세미나를 개최하고 신기술과 정보를 제공, 종돈업 발전 방향도 모색했다. 종돈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내년부터 종돈품평회 개최 의견(찬성 76%)도 모았다. 또한 다비인티와 유전자원이 양돈장 최초로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 인증을 획득, 종돈장의 HACCP 시대를 열었다. 금년도 종돈업은 한 마디로 어려움 속에서도 미래를 준비한 해로 평가해도 무리는 아닐 성싶다.
한편 돼지인공수정업계(AI)는 돈열 발생으로 종돈업처럼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업체간 정액판매 경쟁심화로 이중고를 겪었다. 이런 가운데 AI업계는 분기마다 협의회를 개최, 발전방향과 업체간 친목을 도모하기도 했다. 또한 협의회를 협회로 전환, 추진키로 한 것은 AI업계의 위상 제고를 준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정부기관·단체의 AI판매에 대해 이의를 제기, 발전방향을 모색한 것도 하나의 수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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