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특집]2003 결산④ 동물약품(12/23)
[송년특집]2003 결산④ 동물약품(12/23)
  • by 양돈타임스
[송년특집]

2003 결산④ 동물약품

판매량 감소로 마이너스 경영 기록
9월 기준 신고 품목 작년보다 65% 늘어

첨가제 시장 크게 줄고 애완용은 증가세

올해 동물약품산업은 부도가 나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라는 업계관계자의 지적처럼 정말 어렵고 힘든 한 해였다. 특히 사료첨가제 매출은 20% 감소하는 등 첨가제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이와 반대로 백신업체는 다소 나마 숨통을 틔었다 한다.
10월말 현재 동물약품 매출액은 3천537억1천여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3천764억5천여만원에 비해 6% 감소한 가운데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사료첨가용 제제의 경우 매출액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동물약품산업이 어려움을 겪은 것은 신규 품목허가의 증가와 사료 첨가제 매출의 급감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시 말해 새로운 품목 출시도 있지만 적지 않은 품목이 약효가 비슷한 제품이 출시돼 업체간 판매경쟁으로 가격을 인하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를 입증하듯 동물약품 허가 및 신고 품목 건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9월말 기준 동물약품 허가 품목 수는 452건으로 작년 445건에 비해 1.6%가, 신고 품목 267건으로 전년 162건 대비 무려 64.8%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료첨가제 시장의 경우 배합사료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사료업계가 첨가제 사용 비중을 줄임으로써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돼지 값 등 축산물 불안정으로 양축농가들이 약품 사용량을 줄인 것도 약품 매출 감소를 가져온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일간 신문에 항생제 문제를 집중 다룸으로써 동물약품산업에 다소 나마 영향을 끼쳤다 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소독제와 백신 시장은 돈열 발생으로 첨가제만큼 어려움을 겪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백신업체는 정부 단가로 납품함으로써 ‘속빈 강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애완동물 시장이 확대되면서 애완용 약품 판매량은 작년에 비해 10% 가량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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