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현장/강병선]여름을 슬기롭게 “확인, 확인, 실행, 실행”(6/15)
[양돈현장/강병선]여름을 슬기롭게 “확인, 확인, 실행, 실행”(6/15)
  • by 양돈타임스
[양돈현장]여름을 슬기롭게 “확인, 확인, 실행, 실행”

강병선 / 충남 보령농장장

무더운 여름 대비한 관리는 마무리 되었나요? 아니면 진행 중 이신가요?
이번 원고에서는 여름철 사료섭취량 제고 방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더위는 모돈 뿐만 아니라 전 돈군에 문제가 된다. 육성 비육 돈군에는 더위는 사료 섭취량을 떨어뜨린다. 무더위가 한창인 여름에는 평상시 섭취량보다 20% 정도까지 저하될 수 있다. 이는 영양소 흡수 감소와 에너지 대사 불균형 등으로 증체량이 저하되고 위축돈 발생비율이 증가하게 되며, 개체의 면역력 저하는 오염된 미생물의 감염증가에 육성률 저하로 이어진다.
<그래프>는 비육돈군의 월별 사료섭취량의 변화를 나타낸 것이다. 28kg 전후부터 출하(114kg)까지 사육되는 농장에서 개체별 월 섭취량을 계산한 자료이다. 2015년과 2016년 두당 월 평균섭취량은 81kg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매월 섭취량의 변화는 그래프와 같이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3월부터 5월까지는 평균적인 섭취량을 보이지만 6~8월까지 섭취량이 급격하게 저하된다. 9월 이후에는 여름철 부족했던 섭취량을 회복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벌써 6월 중순이다. 섭취량 저하가 발생하는 시기임을 알아야 한다. 농장에 따라서 섭취량 저하가 보이거나 또는 하절기 대비를 잘해서 여전히 섭취량이 유지되는 농장도 있을 것이다. 지금 비육돈군에 섭취량을 점검해야 할 때이다. 주간단위 사료 입고량을 점검할 수도 있다. 현장에서 급이기를 보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돼지는 섭취량이 떨어지면 잘 클 수 없다. <그래프>에서 2016년도의 여름철 섭취량을 분석해 보면, 평균 81kg 섭취하는 비육돈군이 6월, 7월 및 8월이 각각 74kg, 68kg 및 64kg을 섭취하였다. 이는 평균보다 각각 7kg, 13kg 및 17kg씩 감소된 것이다. 월 평균 사료량을 30일로 나누면 2.7kg 정도가 1일 섭취량으로 계산된다. 이를 기준으로 하절기 고온스트레스에 의한 섭취량이 감소된 양을 고려하면 6월에는 2.6일, 4.8일 및 6.3일을 사료를 먹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무더운 8월에 비육돈이 증체가 되지 않는 것은 사료를 약 1주일간 먹지 않았기 때문이다.
돼지는 잘 먹으면 잘 큰다. 숨 잘 쉬게 하고, 온습도 맞추고, 잘 먹고, 잘 마시면 잘 큰다. 확인해 봅시다.
육성돈사, 비육돈사의 내부 온도는 어떤가? 사료는 잘 먹고 있는가?
지붕에 차광막을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온도를 많이 떨어뜨릴 수 있다. 한 여름에는 이보다도 굉장히 높은 온도가 될 것이다. 지금 쉽게 투자할 수 있는 방안으로 차광막이 도움이 될 것이다.
윈치가 개방되어 있는 비육돈사이다. 중계휀 가동 여부에 따라서 비육돈의 상태가 확연하게 다르다. 휀 가동시 급이기에서 사료를 섭취하는 개체수가 확연히 증가된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기존 내부에 설치된 휀의 경우에는 청소, 모터 및 벨트에 대한 점검을 통하여 휀 효율이 저하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돈사에 대한 점검으로는 열화상 카메라 활용을 통한 단열 수준 점검하고 지붕 또는 벽면(햇빛 차단) 등에 차광막 설치 등을 통하여 온도상승을 최소화 시켜야 한다. 또한 내부 순환휀 활용, 시원한 음수 공급 등과 사료내 첨가제(비타민C, 비테인, 설탕 등) 활용 등을 통하여 섭취량을 유지시켜야 한다.
그 외에도 다 점검해야 한다. 왜냐하면, 무더위는 상기와 같이 모돈의 번식성적 하락으로 생산두수를 감소시키고, 비육돈에는 성장지연으로 출하 품질 하락으로 수익성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혹서기 관리 여부에 따라서 농장의 생산성과 수익성이 달라진다. 그 동안 힘들었던 여름을 기회의 여름으로 만들 수 있도록 슬기롭게 확인 및 점검과 실행이 되어야 한다. 지금 바로 실천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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