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현장/이오형]백신 관리 정확하게 실천하고 있나?(2/12)
[양돈현장/이오형]백신 관리 정확하게 실천하고 있나?(2/12)
  • by 양돈타임스
[양돈현장]백신 관리 정확하게 실천하고 있나?

이오형 박사 / (주)엘비씨 대표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중요한 백신 관리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백신 관리에 있어서 냉장 관리 유통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백신은 생산되어 가축에 접종되기까지 운반, 보관, 배급 농장 보관과정이 적절한 냉장온도가 유지되어야 한다. 백신의 운송과 보관에 사용되는 냉장고(냉장실)나 운반차량 또는 운송박스는 사용 전에 백신 보관에 적절한 냉장온도를 유지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농장에서 백신은 냉장상태(4 ± 2℃)로 보관되어야 백신의 효능(항원능력)이 유지된다. 냉장온도 범위를 벗어나면 백신 항원의 면역원성이 소실되어 예방접종을 해도 면역이 형성되지 않게 된다. 냉장고의 내부 온도가 안쪽과 문쪽의 온도가 다르므로 온도계를 내부에 설치하고 냉장고 온도는 1일 2회 오전, 오후에 냉장고 안의 온도를 온도계로 확인하고 기록한다.
액상의 백신은 동결에 취약해 얼었다 녹았을 경우 백신의 성분이 손상을 받아서 면역이 형성되지 않거나 감소한다. 특히나 냉장고 안쪽에 보관된 백신이 간혹 얼 경우가 있다. 이런 백신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백신이 얼었다가 녹게 되면 항원과 보좌제가 서로 분리되어 층이 형성되게 되는데 이렇게 보좌제와 항원이 분리되면 면역 지속 및 강화 효과를 기대할 수가 없게 된다. 또한 이런 백신에는 보좌제와 항원이 균질하게 분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개체별로 주사할 때 주입되는 항원이나 보좌제의 양이 일정하지 않게 된다. 따라서 항원이 적게 들어간 개체의 경우에는 면역 형성이 불완전하게 되고 보좌제가 너무 많이 접종된 개체의 경우에는 과다로 인한 쇼크 또는 접종부위에 화농이나 육아종이 생길 가능성도 높아진다.
냉장고에 백신은 냉장 용량의 70%만 보관을 하는 것이 좋다. 너무 많이 보관을 하게 되면 냉매의 순환에 문제가 있고 안쪽에 보관되어 있는 백신이 동결 될 가능성이 높다. 동결된 백신은 해동해서 사용하는 경우 항체형성에 문제가 있으므로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동결된 백신은 폐기 처분한다.
백신 점검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 농장에 도착하기 전에 백신이 제대로 보관이 되었는지? 둘째, 농장에 도착해서 바로 적정 온도의 냉장고에 보관해 왔는지? 셋째, 농장의 냉장고는 제대로 작동했는지(혹시 보관 중 백신이 얼지는 않았는지)? 넷째, 접종 직전에 백신상태가 층이 분리되지 않고 정상상태였는지? 등을 점검해야 한다.
백신 접종할 때는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들이 있다. 백신 보좌제는 크게 겔과 오일 두 가지가 있다. 오일 백신은 온도가 차가울 경우 오일이 잘 풀리지 않아 빡빡하다. 차가운 상태에서 주사를 하면 접종부위 조직의 손상을 일으켜 백신의 흡수가 지연되고 육아종이나 농양을 형성할 수 있다. 오일 백신은 따뜻하게 하여 접종을 해야 부작용이 적다. 접종 온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는데 20±5℃가 적당할 것 같다.
주사부위는 이근부에 정확하게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근부는 <그림>의 1부위이다. 대부분 이 부위보다 위에 접종을 하는 경우가 많고 <사진>처럼 사각으로 주사를 하여 근육부위에 주사침이 도달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주사침은 근육 깊숙이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주사를 해야 흡수가 잘되고 화농의 형성도 예방 할 수 있다.
동결 건조된 백신은 진공 상태가 정상적인 백신이다. 희석 시 진공 상태가 아닌 경우에는 백신을 사용하지 말고 폐기 처분하고 진공상태의 백신만 사용한다. 진공상태가 아닌 백신은 백신 균주가 죽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폐기 처분해야 한다.
백신을 접종하고 남은 백신은 소각을 하거나 폐기 처분 해야 한다. 백신을 보관한 후 사용할 경우 오염될 우려가 있고 균주가 죽을 수 있어 백신의 효과가 없을 수 있다.
희석된 백신은 1시간 안에 사용을 하도록 해야 하며 하절기에는 아이스박스에 보관하여 이동하고 사용 직전에 꺼내 접종하도록 해야 한다. 1시간 이상 백신 작업이 될 경우는 백신 희석을 작업량에 따라 희석해 접종해야 한다.
백신 접종 일령만 주요시 하다 보면 돈군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지 못하고 접종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백신 접종 전 백신 접종 대상돈의 건강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열성 질병을 앓고 있는지 호흡기, 설사 정도가 심한지를 먼저 파악해 건강한 상태의 돈군만 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돈의 경우 설사를 한다든지, 호흡기 질병이 심할 경우는 반드시 건강이 회복된 후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돈군의 상태가 건강하지 못하면 돈군이 완전히 건강을 회복한 후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백신 주사 시 일회용 주사기를 너무 아끼는 경우가 있는데 백신 작업을 할 때는 복당(돈방당) 1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속 주사기를 사용할 경우는 주사침을 1복(돈방당)에 하나씩 교환해 준다. 치료용으로 사용한 주사기는 백신 작업을 해서는 안 된다 모돈, 웅돈, 후보돈은 1두 1침으로 접종을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