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현장/이기영]농장의 문제점 찾아 꼭 해결하자!(12/18)
[양돈현장/이기영]농장의 문제점 찾아 꼭 해결하자!(12/18)
  • by 양돈타임스
[양돈현장]농장의 문제점 찾아 꼭 해결하자!

이기영 선임 컨설턴트 / CJ 제일제당 생물자원 마케팅팀

FTA가 발효 되면서 국내 양돈농가들의 국제 경쟁력 제고방안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4월 칠레산 전 품목 관세 폐지, 오는 16년 미국산 냉동 부분육을 시작으로 17년 유럽산 냉동육중 삼겹살 이외 부분까지 단계적으로 관세가 폐지될 예정이다. 따라서 FTA에 따른 양돈농가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FTA를 체결한 국가들과의 생산성 격차를 줄이는 것이 시급하다. 이에 경쟁을 갖추기 위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양, 질병 방역, 시설 및 환기 등 전반적인 점검을 통해 농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해야 한다. 이에 농장 점검 사항들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에는 농장점검 시 중점적으로 확인해 봐야 할 부분은 바로 모돈 사료 급여량일 것이다. 임신기간 사료 급여량을 기준량 보다 많이 급여하게 되면 포유기 사료섭취량이 감소하게 된다. 이는 체내 인슐린 농도에 둔감해져 배고픔을 조절하는 요소가 영향을 받아 섭취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며, 반대로 임신기간 섭취량이 적었던 모돈들은 포유중 인슐린 농도가 높아져 식욕을 자극함으로써 사료 섭취량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사료 관리 실패로 인해 모돈 체형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 복당 생시체중 감소, 모유 생산 감소로 인한 포유자돈 성장율 하락, 재귀 발정일 지연, 수태율 감소, 모돈 연산성 저하라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출하성적을 분석해야 한다. 농장마다 종돈의 유전력, 사료 급여프로그램, 시설 환경 수준 및 질병 감염도의 차이로 인해 일당증체량 및 등지방 수준이 다를 것이다. 따라서 농가들은 출하성적을 분석하여 등급출현율이 가장 높게 형성되는 구간이 어디인지 주간단위로 파악해야 하며 암컷과 거세돈 별로 출하성적을 분석하고 개체별로 출하일령 및 출하체중을 결정하여 등급출현율을 높이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이는 1+, 1등급 출현시 장려금이 지급되어 농장의 수익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양돈장에서 꼭 필요한 점검 항목 중 하나일 것이다.
질병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살펴보면 양돈장에서는 FMD 이후 차단 방역에 대한 의식이 높아졌다. 아울러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PED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소독 및 방역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바이러스성 질병 외에도 세균에 의한 질병들이 2차 감염을 일으키거나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농장의 생산성을 저해 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농장에 맞는 소독약을 선정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낙하세균 검사를 통해 돈사의 오염정도를 파악하고 소독제에 대한 내성검사를 실시, 농장에 맞는 소독약을 사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록관리를 통한 경영분석 진행이다. 농장을 경영하면서 농장 기록 관리는 또 하나의 중요한 관리 포인트 중 하나이다. FTA 발효로 인한 향후 양돈선진국들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농장의 성적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성적분석을 통해 농장의 성적이 어느 수준인지 농장 스스로가 판단할 수 있으며 생산성 저해 요인을 찾아 해결할 수 있다.
작년 11월 이후 지속적으로 발생한 PED 여파에 의한 사육두수 감소, AI 발생으로 인한 가금류 소비 기피현상 등으로 인해 2014년 돼지고기 지육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올 모돈 입식 증가로 인해 내년 하반기 이후 공급 물량이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양돈 업계는 극한 시련이 전망됨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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