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현장/이오형]차단방역, 소독방법부터 정확히 알고 실천(11/20)
[양돈현장/이오형]차단방역, 소독방법부터 정확히 알고 실천(11/20)
  • by 양돈타임스
[양돈현장]차단방역, 소독방법부터 정확히 알고 실천

이오형 박사 / (주)엘비씨 대표

양돈장은 다른 축종에 비해서 소독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소독의 방법이 정확히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점검을 해볼 일이라 생각한다.
살포하는 소독약의 양은 돈사 소독 시 평당 1~2ℓ정도를 충분히 살포하고 돈사 내 돼지가 있는 경우에 먼저 천장, 벽면에 소독액이 흘러내릴 정도로 적셔야 한다. 돈체 소독은 약액이 이슬이 맺히지 않고 피부까지 도달하도록 뿌려 주어야만 한다. 약액은 유기물의 존재여부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3분 이상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접촉이 되어야만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소독약 살포 시 전기 누전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소독약을 살포할 때는 일시에 전 돈사를 소독하는 것이 소독 효과를 높이고 일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다. 돈사뿐만 아니라 농장 주변도 같이 소독하는 것이 소독의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다. 농장에 소독약을 살포하는 것은 매일 1회 이상이 바람직하다. 상황에 따라 소독을 실시해서는 안 되며 어떤 일이 있어도 소독은 실시해야 한다.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돼지한테 사료는 급여해주듯 소독 역시 사료를 급여하는 마음으로 실시해야 한다.
소독의 절차는 다음과 같다. 먼저 외부 소독의 경우 농장 정문은 항상 질병이 들어오는 길목임을 명심하고 차단방역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정문소독 장비 및 시설=분무 소독용 소독시설, 손 소독용 소독수, 방역복, 장화 △인원=질병 전파의 가장 위험한 요소 중의 하나로 농장 출입 통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부득이 출입 시에는 방역복과 장화를 착용·소독을 실시한 후 출입할 수 있도록 한다. △차량=사료차 및 도태 차, 출하 차를 제외하고는 일체 출입을 금지하고 출입 시에는 반드시 소독을 실시한 후 출입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특별히 운전석 소독을 실시해 줘야 한다. 소독약제 희석은 매일 실시한다. 희석수가 1일이 넘지 않도록 한다.
두 번째로 돈사소독의 경우 돈사내부의 천장, 벽, 바닥에는 각종 병원체가 부착되어 있고 공기 중에는 미세한 입자의 먼지형태로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차 있다. 그러므로 소독으로 돈사 내 병원체 제거와 발육 및 전파를 억제해 양돈장의 효율적인 질병예방에 기여하게 된다.
돈사 내 소독은 1일 1회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살포 방법으로는 분무 소독을 실시해 준다. 소독약제의 사용 설명서를 잘 참고해 희석 배율을 정확히 준수해 살포한다. 살포 시간은 오후 2시경에 살포해 준다. 소독약 살포 시 소독약이 병원체와 직접 접촉되어야 효능을 발휘하므로 바닥, 벽면, 창 등이 충분히 젖도록 살포하며(평당 약 1리터), 살포는 지붕→벽→바닥의 순서로 행한다. 이때 주의할 것은 돈사구석(특히 갈라진 틈새, 구석, 물체 기둥의 뒷부분 등)에도 소독약이 충분히 도달할 수 있도록 살포해 주며 거미줄은 완전히 제거하며 먼지나 병원성 미생물이 거미줄에 붙어 있는 것을 차단한다.
세 번째로 돈사 주변 소독에 대해 알아보자. 돈사 주변은 1일 1회 소독을 실시하면서 돈분장, 출하 계근대 농장 출입문 주변은 철저히 소독을 실시해 줘야 한다. 돼지가 출하되고 돼지 이동 통로와 출하 계근대 주변을 청소하고 소독제로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소독약제 사용 시 주의사항으로는 첫째, 소독약제의 사용 용도를 정확히 확인한 후 용도에 맞도록 사용한다. 즉 돈사 내 살포용인지 돈체에 안전한지 음수 소독이 가능한지 발판소독제인지 확인 후 사용한다. 둘째, 정확한 희석배수를 지켜서 사용한다. 사용 설명서를 충분히 습득한 후 희석배수를 정확히 맞춰서 사용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소독약이라도 정확하게 희석하지 않고 사용한다면 소독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셋째, 희석된 소독약은 바로 사용한다. 희석 후 시간이 경과되면 소독 효과가 떨어지므로 바로 사용하고 남은 소독약은 돈사 주변 소독을 한다든지 해서 완전히 소비한다. 넷째, 소독제는 되도록 혼합하지 말 것. 소독약제의 성질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혼합할 경우 약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 다섯째, 안개분무 연막소독을 실시 할 경우 약제는 고온에서(50℃이상) 안정한 제제를 선택해 사용하고 밀폐된 곳에서 사용해야 효과적이다. 여섯째, 소독약을 정확히 살포하고 충분하게 살포한다. 병원성 미생물에 대해서 소독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을 골고루 살포해 줘야한다.
동절기로 들어서면서 전염성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들이 기승을 부리는 기회가 높아지고 있다. 농장에서는 차단방역과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여 전염병을 차단하여 질병으로 인한 피해가 없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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