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25시/ 제 3화 바이러스성 설사병의 예방(72호 11월 6일)
현장 25시/ 제 3화 바이러스성 설사병의 예방(72호 11월 6일)
  • by 양돈타임스
현장 25시/ 제 3화 바이러스성 설사병의 예방

피그-텍 연구소 황 윤재 수의사

최근에는 바이러스성 설사병이라고 하면 우선 PED(유행성 설사증)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만큼 이 전염병의 발생 빈도가 높아졌고 일단 발병시 그 피해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얘기가 되겠죠. 또한 유감스럽게도 수의학이 꽤나 발달한 지금에도 PED를 완벽하게 차단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동절기 또는 PED가 유행할 때와 불행하게도 PED가 농장에서 발생되었을 때 등의 경우에 따라 시의 적절하게 대처한다면 나름대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기에 오늘은 그 대처 방법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1. 차단방역
어떤 분들은 PED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우선 예방접종을 생각하시겠지만 그 보다 먼저 돌아보아야 할 부분이 바로 차단방역입니다. 그렇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차단방역은 필히 해야지'라고 말하고 있지만 막상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확히 모르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차단방역에 필히 생각해야 할 것으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이 있습니다.
특히 출하 차량은 철저히 통제되어야 합니다. 출하 전 차량은 완전히 비 어 있고 수세 소독이 된 상태여야 합니다.
- 출하차량의 기사는 농장 도착 시 손을 씻고 농장에서 제공하는 작업복과 장화, 모자 등을 착용하고 소독한 후 출하 작업에 임해야 합니다.
-출하차량의 기사는 출하대의 일정한 경계를 넘어 농장으로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또한 농장 관리자도 출하 작업시 출하대의 일정한 경계를 넘어 가지 말아야 합니다.
-돼지의 도착 및 출하 후 상차대나 계류대는 철저히 수세, 소독되어야 합니다 농장의 모든 출입문은 잠겨 있어야 합니다.
-농장 관리자와 방문객은 농장 내에서 일정한 작업복만을 착용해야 하고 작업 복 을 입은 채로 외부로 나가서는 안됩니다.
- 폐사된 돼지는 별도의 처리 경로로 처리되어야 하며 폐사돈 처리업자가 농장내에 들어와서는 안됩니다.

2. 백신 접종 시에 생각해야 할 사항
우선 모돈의 임신 중에 정기적인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 의해서 예방접종을 해왔던 농장은 전 번식돈군에 2-3회에 걸쳐 일괄 접종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농장의 번식돈군에 고른 항체가를 유지하려는데 있습니다. 이러한 작업은 10월중에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만 만일 이렇게 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3. PED 발병시 인공감염
일단 농장에 PED가 발생했다면 누구나 인공감염을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인공감염은 보기보다 까다롭고 작업 전후에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습니다. 우선 인공감염으로 농장내에 각종 질병이 확산될 수 있는데 특히 오제스키, PRRS, 병원성 대장균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대장균과 같은 세균성 질병의 경우는 인공 감염시 사료 첨가용 항생제나 음수용 항생제를 약 1주간 지속적으로 투약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만 우선 인공감염 전에 돈군의 질병 상황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조치를 취하는 것이 현명하겠지요. 인공감염의 방법으로 교과서처럼 정확한 원칙은 없습니다만 아래와 같은 과정으로 처리하면 나름대로 효과적일 것입니다.

- 설사 초기 자돈을 도태하여 장을 꺼냅니다.
- 대개 자돈 1두의 장은 모돈 10두용으로 합니다.
- 장은 잘 분쇄하여 항생제를 첨가한 후 물이나 대용유(우유)로 용량을 맞춥니다.
- 모돈 1두당 용량이 30 - 50ml가 되도록 해서 모돈의 사료에 부어 주거나 사전에 사료와 혼합해서 급여합니다. 이때 모돈 개체별로 섭취여부를 확인합니다.
- 접종 후 1주일까지 모돈에서 설사 등의 증상(접종 반응)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러한 증상이 없는 모돈은 같은 방법으로 재감염 합니다. 이때 현황판을 이용하여 설사여부 및 일시 등을 기록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 인공감염의 대상은 분만을 1-2주 앞둔 모돈을 제외한 모든 번식돈(웅돈, 후보돈 포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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