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등산, 만성 질환 있다면 주의해야(3/29)
[의학상식]등산, 만성 질환 있다면 주의해야(3/29)
  • by 양돈타임스
[의학상식]등산, 만성 질환 있다면 주의해야

봄에는 등산 인구가 늘어난다. 그런데 당뇨를 앓고 있거나 고혈압, 관절염 같은 만성 질환을 앓는 이들은 등산할 때도 주의할 사항이 많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등산이라도 자칫 잘못하면 독이 될 수 있다.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자=혈압이 좋지 않거나, 고지혈증 같은 질환이 있다면, 다른 사람과 경쟁하면서 산에 오르는 건 금물이다. 가파른 산행을 하는 것도 좋지 않다. 고혈압 환자들은 등산을 하면 혈압이 많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을 오르기 전 휴대용 혈압기와 맥박기를 준비하고 산을 오르면서 수시로 측정을 하도록 하자. 그리고 등산 시에는 평소 맥박보다 20% 늘어난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수치가 과도하게 넘어갔다면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당뇨병=당뇨병 환자는 등산 전에 혈당 체크를 꼭 해야 한다. 식전 혈당 수치가 300㎎/㎗가 넘으면 등산을 삼가야 한다. 혈당이 높은데도 무작정 등산을 하면 오히려 혈당의 대사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혈당 강하제를 복용하거나 인슐린을 주입한 후 바로 산행을 하면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1시간 후에 산에 올라가는 게 좋다. 만일 산을 오를 때 현기증이 나고 호흡이 가빠지며 전신에 땀이 나면 누워서 안정을 취하고 사탕이나 캐러멜 등 당분이 많이 들어 있는 간식을 섭취해서 혈당을 안정화 시켜야 한다.
■관절염=무릎이 아프다고 운동을 안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움직이지 않으면 오히려 관절 주변의 인대와 근육들이 굳기 때문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관절염이 있을 땐 완만한 산길을 걷는 것이 좋다. 계단을 내려가는 건 무릎에 충격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계단이 아닌 길을 선택하는 게 좋다. 한번 걸을 때 30분 이상 걷고 거리는 3㎞가 적당하다.
■호흡기질환자=만성 기관지염, 천식, 폐렴 등 호흡기질환자는 폐활량이 일반인의 70%에도 미치지 못하므로 오르기 쉬운 낮은 산을 택한다. 산에 오를 때는 자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천식 환자는 산행 중 발작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미리 기관지 확장제를 투여하자. 공기 오염이 심하거나 황사 및 꽃가루 등이 많이 날리는 날에는 산행을 삼가야 한다.
<자료제공 :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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