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차가운 손·발,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12/7)
[의학상식]차가운 손·발,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12/7)
  • by 양돈타임스
[의학상식]차가운 손·발,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겨울철이면 손발이 차가워지고 저리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대부분 ‘추운 날씨 때문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혈액순환 저하는 심각한 병증의 신호일 수도 있다.
추운 날씨로 혈액순환이 감소하는 것은 건강한 사람이라면 별다른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이 있는 사람의 경우 발이 차가워지고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말초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처음에는 통증을 호소하다가 지속되면 발이나 발가락에 괴사나 궤양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하면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당뇨병 환자들이 두려워하는 ‘당뇨발’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도 겨울이다. 따라서 겨울이라도 지나치게 손발이 차다면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
혈관은 심장을 통해 온몸에 퍼져 있기 때문에 혈관 질환은 심장 질환과 연결된다. 고혈압 환자가 찬 기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혈압이 과도하게 상승해 위험할 수 있으며 심장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환자는 협심증이 악화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심부전이나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갑작스럽게 혈관이 수축하거나 혈압이 상승하면 혈관 내 쌓여 있는 기름 찌꺼기가 혈관벽에서 떨어져 나와 혈관을 막는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도 한다. 심근경색이 가장 큰 원인이 되는 ‘돌연사’ 역시 겨울철에 더 많이 발생한다.
이른 아침은 인체의 교감 신경이 가장 활성화되는 시간이다. 따라서 겨울철 새벽에 갑작스럽게 추운 곳에 노출되는 상황은 심장과 혈관에 무리가 간다. 특히 고령이거나 고혈압, 심장 질환 환자들에게 매우 위험한 환경이라고 볼 수 있다.
갑작스럽게 추운 곳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겨울 외출 시에는 각별히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가급적 겨울에는 이른 새벽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상승시키므로 금연하는 것도 중요하다. 과다한 음주나 카페인 섭취도 혈관건강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 :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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