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난방철, 내 몸의 수분을 지켜라 (상)(11/16)
[의학상식]난방철, 내 몸의 수분을 지켜라 (상)(11/16)
  • by 양돈타임스
[의학상식]난방철, 내 몸의 수분을 지켜라 (상)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난방철이 시작됐다. 난방기기 사용은 가을·겨울철 낮은 습도를 더욱 낮아지게 만든다. 실내 습도를 관리하지 못하면 사람의 신체 역시 수분 부족으로 각종 문제를 일으킨다. 피부가 가렵고 갈라지거나 눈이 뻑뻑하고, 코피가 자주 나는 등 증상이 몸 속 수분 부족과 관련된다. 난방철 낮은 습도 때문에 발생하는 신체의 각종 ‘건조증’과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피부 수분이 정상의 10% 이하로 떨어지고 불편감을 느끼는 상태를 ‘피부 건조증’이라 한다.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거나 흰 비늘 같은 각질이 일어나며 표면이 거칠다. 살이 트는 것처럼 갈라지기도 하며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주로 정강이를 비롯해 피지선의 분포가 적은 팔다리, 복부, 허벅지 등에 생길 수 있다. 건조함이 심하면 갑자기 움직일 때 피부가 찢어지기도 한다.
피부 장벽 기능이 떨어져 몸속 수분이 적어지는 40, 50대 이후에 흔하지만 심하게 건조한 겨울에는 나이와 상관없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과도한 실내 난방이나 전기담요 등 온열기 사용을 피하고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빨래를 널어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도록 한다.
잘못된 목욕 습관은 피부 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잦은 목욕이나 때밀이·스크럽 제품 사용 등 강한 피부 자극, 너무 뜨거운 목욕물 온도와 장시간 입욕 등은 좋지 않다. 목욕은 2∼3일에 한 번, 따뜻한 물로 보습 기능이 있는 순한 세정제를 사용해 빠르게 씻어주는 것이 좋다. 샤워 후 5분 안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면 더 도움이 된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소아는 건조한 환경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보습을 철저히 해야 한다.
간혹 실내 습도와 피부 보습 관리를 해도 건조증이 나아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갑상선, 당뇨, 신장질환 등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검사해 본다.
겨울철만 되면 코딱지가 많이 생기고 코를 풀 때마다 코피가 나는 사람들이 있다. 이 경우는 ‘비강 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비강 건조증은 콧속 점액이 말라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다음호 계속> <자료제공 :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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