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가을철, 대상포진 주의보(11/2)
[의학상식]가을철, 대상포진 주의보(11/2)
  • by 양돈타임스
[의학상식]가을철, 대상포진 주의보

일교차가 심한 요즘은 면역력이 약한 사람을 위주로 대상포진의 발병이 증가한다. 대상포진은 소아기 수두에 걸려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가 수년 또는 수십 년이 지난 다음 노령이나 질병 등의 이유로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다시 활성화되어 피부에 감염을 일으켜 띠 모양의 발진과 함께 심한 통증을 보이는 피부질환을 말한다.
하지만 대상포진은 단순한 피부질환은 아니다. 대상포진은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던 신경절(말초신경의 신경세포체가 모여 있는 곳)을 따라 띠 모양으로 염증성 수포를 만들고, 동시에 척수 신경 내에도 염증을 일으킨다. 때문에 피부상처가 나은 이후에도 염증에 의한 지속적이고 심한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대상포진의 특징은 주로 염증성 수포가 가슴 부위에 생기고 염증성 수포가 생기기 1~3일 전에 몸의 한쪽에서 통증을 경험하는 것이 보통이다. 때문에 초기에는 디스크나 늑막염, 심한 근육통 등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피부에 나타나는 수포는 2~3주 정도면 회복하게 되며 대부분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통증 조절이 가능하다. 다만 중년 이후나 다른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 대상포진 증상이 지속, 강화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란 합병증으로까지 발전할 수도 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상포진의 피부발진이 사리진 이후에도 통증이 오랫동안 계속되는 것을 말한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빈도는 40세 이하에서는 드물고, 55세 이상에서는 27%, 60세 이상에서는 40%, 70세 이상에서는 70%까지도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또 면역력이 떨어지는 상태의 환자, 급성대상포진 시기에 통증이나 피부발진이 심했던 환자, 38도 이상의 고열이 동반되었던 환자, 안면부에 대상포진이 생긴 환자의 경우에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행되기 쉽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경우 통증은 매우 극심한 반면,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때문에 중년 이상이나 대상포진 증상이 심한 경우 대상포진 발병 조기에 신경치료를 실시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자료제공 :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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