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성큼 다가온 가을, 환절기 건강관리 (상)(9/1)
[의학상식]성큼 다가온 가을, 환절기 건강관리 (상)(9/1)
  • by 양돈타임스
[의학상식]성큼 다가온 가을, 환절기 건강관리 (상)

하얀 이슬이 맺힌다는 절기인 백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백로는 밤 기온이 떨어져 새벽이면 나뭇잎과 풀잎에 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뜻이다. 바야흐로 가을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인 것이다.
여름내 소비한 기운을 보충하고 체내에 영양분을 저장해 몸을 튼실히 할 때이기도 하다. 또한 아침저녁의 기온차가 최대 10도 이상 나는 극심한 일교차 때문에 몸의 면역력과 적응력이 떨어지며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이 극성을 부리는 시기다.
한의학에서는 건조한 환절기는 폐와 피부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운 여름을 나느라 수분과 기운을 다 뺀 상태에서 가을의 건조한 바람을 맞으면 몸속의 진액이 마르고 황폐해져서 폐가 말라 기능이 약해진다. 콧속이나 목의 인후점막 등 호흡기 점막은 충분한 점액질이 분비돼 콧속과 목을 촉촉하게 만들어줘야 인체방어라는 기능이 원활한데 건조한 날씨가 이를 방해해 감기에 쉽게 걸리거나 가래와 기침을 하는 경우가 늘어난다.
호흡기뿐 아니라 피부도 괴로운 계절이다. 한방에서는 폐의 기운이 피부를 조절한다고 보는데 실제 우리 몸의 수분 손실의 50% 내외가 폐와 피부에서 이뤄진다.
건조한 가을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소 물을 자주 마시고 실내가습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여름에 중단했던 가습기 사용도 다시 시작할 시기다.
환절기 질환은 습도가 떨어져서 오는 증상이 많다. 비염과 건선ㆍ안구건조증 등의 질환 등은 실내의 수분 부족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항상 실내습도를 60~65%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가을 환절기 가장 중요한 폐의 기운을 보강하려면 수분과 진액을 보충해주는 식품을 많이 먹어야 한다. 방법은 쉽다. 가을 이맘때 나오는 제철 열매들을 즐겨먹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사과는 비타민A 함량이 매우 높아 면역증진에 도움이 되고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있는 만큼 즐겨먹으면 좋다.
감은 감기 예방에 좋은 비타민AㆍC가 풍부해 폐를 윤택하게 하고 위장을 튼튼히 만들어주며 대추도 기침이 나고 목이 건조할 때, 잠을 깊이 자지 못할 때 먹으면 좋다.
<다음호 계속> <자료제공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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