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자외선, 차단만이 능사는 아니다(8/3)
[의학상식]자외선, 차단만이 능사는 아니다(8/3)
  • by 양돈타임스
[의학상식]자외선, 차단만이 능사는 아니다

연일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음’을 기록하고 있다. 햇빛 속 자외선은 피부 알러지, 피부암 등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다. 반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비타민D를 합성하는 등 순기능도 적지 않다. 햇빛을 건강하게 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자외선은 노화, 피부질환의 주범이기 때문에 특히 햇볕이 강한 날에는 얼굴만이라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한다. 비타민D 생성을 위해 햇볕을 일부러 쬘 필요는 없다. 일상적으로 출퇴근할 때 팔 다리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햇볕을 쬐는 정도라면 비타민D를 합성하는 데 충분하다. 얼굴의 경우 피부암과 피부질환 발생률이 다른 부위보다 높기 때문에 맨 살로 자외선을 쬐는 것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자외선은 두피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여름철 햇빛이 강한 때에는 창 넓은 모자를 쓰고 얇은 긴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자외선 노출 부위를 최소화해야 한다.
다만 피부를 통해 흡수된 자외선은 체내에서 비타민D를 합성해 뼈와 근육을 유지시키고 면역세포 생산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비타민D의 역할은 근골격계 유지 및 면역력 강화, 암 예방 등 다양하다. 기능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이유는 우리 몸에 비타민D를 활성화하는 수용체가 여러 군데 분포해있기 때문이다.
자연적으로 비타민D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햇빛을 얼마나 쬐어야할까. 겨울이나 초봄, 공기가 나빠 흐린 날에는 야외활동을 오래해도 비타민D가 충분히 생성되기에는 부족하다. 여름철은 비타민D가 합성되기 좋은 계절이다. 30분∼1시간 정도 전체 피부 면적의 20% 이상을 햇볕에 직접 노출시키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한 번 햇볕을 쬐면 2주 이상 비타민D 활성도가 유지된다. 햇빛은 비타민D 뿐만 아니라 기분을 좌우하는 세로토닌과 수면 사이클에 관여하는 멜라토닌을 분비시키는 등 순기능이 많다. 피부노화 등이 우려되는 얼굴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되 적당한 야외활동을 한다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자료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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