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봄철 기침, 알레르기 아닐 수 있어(5/11)
[의학상식]봄철 기침, 알레르기 아닐 수 있어(5/11)
  • by 양돈타임스
[의학상식]봄철 기침, 알레르기 아닐 수 있어

봄철에는 기침 환자가 증가한다.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로 인해 기침하는 알레르기 환자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른 질환 때문에 기침을 하는데도 알레르기나 단순 감기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다른 질환일 가능성이 크다. 잦은 기침을 하고 목에 열이 나거나 가슴 통증, 신물이 넘어오는 증상이 있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런 증상 없이 기침만 하기도 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근육이 약해져 위산이 역류하는 질환이다. 역류한 위산이 식도를 자극해 기침을 유발한다. 약물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개선되지만 근본적으로 평소 생활 습관을 바꿔야 예방할 수 있다.
잔기침이 오랫동안 낫지 않는다면 기관지 천식 때문일 수 있다. 낮보다 밤에 증상이 심하고 발작적인 마른기침을 하며 숨 쉴 때마다 쌕쌕거리는 소리가 난다면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천식은 알레르기 염증으로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기관지 내에 분비물이 증가해 생기는 질환이다. 담배 연기, 자극적인 냄새, 찬 공기, 과도한 운동은 피하는 게 좋다.
심장 질환에 의한 기침은 누워 있을 때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게 특징이다. 누워 있으면 혈액이 가슴 쪽으로 몰려 폐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임시방편이지만 앉아 있으면 증상이 덜하다. 심장 질환으로 인한 기침 환자 대다수는 가래 없이 기침만 한다.
노인 기침 환자 중에는 호흡기 질환과 심장 질환을 동시에 가진 경우가 있다. 이때 호흡기 질환만 치료하면 증상이 낫지 않기 때문에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오랫동안 기침 치료를 했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다면 심장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낮 기온이 20도를 넘는 요즘 일교차가 크고 습도가 낮은 탓에 감기로 인한 기침 환자가 적지 않다.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실내 습도를 40∼50% 수준으로 유지하고 하루 8잔 이상 물을 마시는 게 좋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아도 1, 2주 안에 낫는다. 하지만 기침, 가래, 두통 등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기관지염, 폐렴으로 번졌을 가능성이 높아 반드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자료제공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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