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봄철 산행, 얇은 옷 여러 벌 겹쳐 입어야(3/9)
[의학상식]봄철 산행, 얇은 옷 여러 벌 겹쳐 입어야(3/9)
  • by 양돈타임스
[의학상식]봄철 산행, 얇은 옷 여러 벌 겹쳐 입어야

입춘이 지난 후로 낮 기온이 크게 올랐다. 산을 좋아하는 등산객들이 붐비기 시작할 때이지만, 2월 초부터 3월 말까지는 산에 있는 얼음이 다 녹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3월에는 가벼운 차림으로 산행을 하다 사고를 당하는 사람들이 많다.
산에서의 봄은 연중 기온이 가장 변덕스러운 계절이다. 산 정상 부근에는 눈이 남아 있고 그늘진 곳은 얼음이 녹지 않아 겨울과 봄이 공존한다.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저체온증을 예방하기 위해 옷차림에 신경 써야 한다. 상의는 땀이 잘 마르는 소재의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좋다. 하의는 녹지 않은 눈, 돌, 흙 등이 등산화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발목까지 덮는 충분한 길이의 바지를 입는다. 장갑을 끼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가볍고 활동성이 높은 폴라텍이나 신슐레이트 소재가 적합하다.
봄에도 일교차가 10도 이상 날 때는 산 중에도 얼어 있는 곳이 많아 낙상 사고가 흔하다. 바닥이 미끄럽지 않고 발에 잘 맞는 등산화와 발목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등산 스틱을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특히 돌길로 된 등산로는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돌이 흔들릴 수 있는데, 등산 스틱으로 바닥을 짚으면 미끄러질 위험이 낮아진다. 낙엽이 덮인 길도 등산 스틱으로 낙엽 속을 확인하는 게 좋다.
등산은 울퉁불퉁한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장시간 걸어야 해 무릎이나 발목관절에 손상을 입기 쉽다. 초봄 산행 때는 겨우내 움츠러들어 있던 몸을 무리하게 움직이면 척추 질환이 생기거나 갑자기 악화될 수 있다. 본격적으로 산에 오르기 전 15분 정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자. 발끝 앞으로 뻗어주기, 발목과 허리 돌리기, 손 무릎에 얹고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해 근육을 이완시키고 인대 유연성을 높이면 된다.
등산 중에는 걷는 자세에 주의한다. 보폭을 크게 하거나 너무 빠르게 걷지 말고 허리와 어깨를 펴고 걷는 게 좋다. 등산 스틱을 활용하면 체중을 분산시켜 척추에 전달되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내리막길은 허리 근육에 직접적인 부담을 가한다. 평지에서보다 느린 속도로 걷고 등산 스틱의 길이도 조금 길게 늘이는 게 좋다. 배낭 무게는 본인 체중의 10% 이하로 준비한다.
<자료제공 :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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