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몸짱’ 위한 무리한 운동 몸 망칠수도(8/25)
[의학상식]‘몸짱’ 위한 무리한 운동 몸 망칠수도(8/25)
  • by 양돈타임스
[의학상식]‘몸짱’ 위한 무리한 운동 몸 망칠수도

최근 몸만들기 열풍과 리우올림픽의 영향으로 운동에 의욕을 내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갑자기 과격한 운동을 하면 건강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심각한 근육 손상을 부를 수 있고 심하면 급성 신부전까지 초래할 수 있다.
근래 급속히 인기를 얻고 있는 운동 중 하나가 바로 자전거. 하지만 자전거를 과도하게 타다가 급성 신부전증으로 진단받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자전거를 타던 중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에 통증이 생기면 쉬어야 한다. 이를 무시하고 계속 타다가 결국 소변에서 피가 나오면 병원을 찾게 된다. 이럴 경우 ‘횡문근융해증’과 그로 인한 ‘급성 신부전증’일 수 있다.
횡문근융해증은 과격한 운동 등에 의해 근육 세포가 손상되거나 괴사돼 근육 속 미오글로빈이 혈액에 녹아드는 증상이다. 미오글로빈은 근육에 산소와 영양을 전달하는 세포로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미오글로빈이 포함된 소변은 붉은색 또는 분홍색으로 보인다.
혈액 속 미오글로빈은 콩팥의 세뇨관을 괴사시켜 급성 신부전증을 일으킬 수 있다. 급성신부전은 갑자기 콩팥 기능이 30% 이상 손상된 것이다. 급성 신부전이 발생하면 옆구리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운동 뒤 팔다리 근육이 뻐근하거나 아픈 경험은 누구나 있다. 이런 것을 흔히 ‘알이 뱄다’고 한다. 이는 근육 속에 젖산이 과도하게 축적돼 나타난다. 하지만 횡문근융해증은 이와 달리 근육이 심각하게 손상되는 것이다. 장거리 행군한 군인, 헬스클럽에서 고강도 근육 운동한 사람에게도 생기는 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운동할 때 피해야 할 사항은 ‘갑자기’, ‘과격한’, ‘아픈데도 참는’ 것 3가지다. 운동 중 근육통이 발생했는데도 진통제를 먹고 운동을 지속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면 근육 손상과 급성신부전 위험이 더 증가한다.
급성 신부전의 주된 원인은 출혈, 약물, 과격한 운동 등이 꼽힌다 운동 부작용으로 생긴 횡문근융해증을 방치했다가 콩팥이 망가져 신장투석까지 하는 사례들이 있는 만큼 갑자기 무리하게 운동해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자료제공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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