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심해지는 무좀…지금이 치료 적기(5/26)
[의학상식]심해지는 무좀…지금이 치료 적기(5/26)
  • by 양돈타임스
[의학상식]심해지는 무좀…지금이 치료 적기

무좀만큼 성가신 질환도 없다. 다 나은 듯 하지만 해가 바뀌고 다시 날이 따뜻해지면 비슷한 부위에 재발하기 일쑤다. 생명을 위협하는 병은 아니지만 어쩐지 잘 안 씻어서 생긴 것 같아 대놓고 말하기 부끄러운 질환이기도 하다. 잠시 괜찮아졌다가도, 여름만 시작되면 어김없이 다시 나타나는 고질적인 만성질환 무좀. 무좀은 과연 어떤 질환이고 또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무좀은 피부사상균(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피부질환을 말한다. 주로 발과 손, 발톱에 많이 생기지만 머리나 몸, 심지어 수염에 생기기도 한다. 흔히 지저분한 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위생상태와는 큰 상관관계가 없다.
현대인들은 일반적으로 구두와 양말을 신고 생활하는데 이럴 경우 통풍이 제대로 안 돼 발에 있는 물기가 그대로 유지되고 그에 따라 곰팡이가 침투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무좀 발생 확률도 높아진다. 선진국 사람들의 15% 정도가 무좀에 시달린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무좀이 가장 잘 발생하는 부위는 발 중에서도 4번째와 5번째 발가락 사이다. 이 공간이 해부학적으로 발가락 간격 중 가장 넓으며 땀이 정체되기 쉬워서다. 이런 이유로 발에 무좀이 있는 사람들은 해마다 비슷한 부위에만 재발한다고 믿기 쉽다.
발에 무좀이 생기면 항진균제 연고를 발라 치료한다. 1~2회 정도 증상 부위와 그 주변부에 바르면 되는데 다 나은 것 같아도 2~3주간 계속 더 바르는 것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항진균제 연고를 발라도 좋아지지 않으면 먹는 항진균제를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급성 염증이 있거나 2차 세균 감염이 발생한 경우 의사와의 상담 후 먹는 항생제를 복용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 냉습포나 희석된 소독약으로 세척하는 치료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무좀은 감염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되지 않는 질환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 무좀은 치료가 되며 초기 치료를 제대로 하고 발을 잘 말리는 등 예방에 만전을 기하면 얼마든지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자료제공 : 해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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