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봄철, 감기 혼동 쉬운 A형 간염(5/5)
[의학상식]봄철, 감기 혼동 쉬운 A형 간염(5/5)
  • by 양돈타임스
[의학상식]봄철, 감기 혼동 쉬운 A형 간염

A형 간염은 봄철에 기승을 부리는 질환이다. 일명 ‘유행성 간염’이라고 불리는 A형 간염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A형 간염은 B형·C형 간염과 같이 혈액을 통해 감염되지 않는다. 주로 감염된 환자의 분변에서 배출된 바이러스에 오염된 먹거리를 통해 전염된다. 따라서 위생상태가 불결할 때 감염되기 쉽다. 조개 등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오염된 물을 끓이지 않고 그냥 먹었을 때, 인분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과일을 깨끗한 물에 제대로 씻지 않고 먹는 것도 전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A형 간염은 위생이 좋지 않은 환경에서 어릴 때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질환이다. 일단 앓고 나면 항체가 생겨 이후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지금 40~50대 이상 세대들은 거의 다 항체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젊은 층은 A형 간염에 노출될 기회가 적어 대부분 항체가 없다. A형 간염은 감염된 후 15~50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난다. 이 때가 전염이 가장 잘 되는 시기이다. 이는 황달 발생 전에 더 많은 바이러스가 나오기 때문이다. 자신이 간염에 걸렸는지 모르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옆 사람에게 쉽게 전염시킬 수 있다.
A형 간염의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피로감과 같은 감기 유사 증상부터 시작해 식욕이 떨어지고 복통, 구역질, 구토, 설사, 황달, 복부 통증 등이 나타난다. 감기몸살과는 달리 콧물과 기침이 없고 아주 심하게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더 지나면 소변색이 짙어진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
간염이 심해져 합병증이 발생하면 한 달 이상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할 수 있다. 특히 이전에 간과 관련한 질병을 한번도 겪지 않아 체내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작용하는 ‘전격성 간염’으로 발전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A형 간염은 개인위생을 청결히 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 손을 깨끗이 씻고 안전한 식수를 마시는 게 좋다. 익히지 않은 음식이나 상한 음식, 오래된 어패류는 피하고, 집단생활을 하거나 A형 간염이 유행하는 지역으로 여행 예정인 사람, 가족 중 급성 A형 간염 환자가 생기면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 <자료제공 : 해럴드경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