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활동량 많은 봄철, 협심증 주의보(3/24)
[의학상식]활동량 많은 봄철, 협심증 주의보(3/24)
  • by 양돈타임스
[의학상식]활동량 많은 봄철, 협심증 주의보

3~4월 등산이나 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켜 돌연사 했다는 소식을 종종 듣게 된다. 돌연사는 약 80%이상이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졌거나 막혀 발생한다. 즉, 협심증 또는 심근경색이 돌연사의 선행질환이라는 얘기다.
혈관은 태어날 때 매끄럽게 뚫려있지만 일생을 통해 기름기가 많은 물질이 혈관벽에 쌓여 점차 좁아진다. 오래된 수도관이 녹슬고 이물질이 침착되듯이 심장근육에 피(산소)를 공급하는 핏줄(관상동맥)에 기름이 끼고 좁아지면 동맥경화(動脈硬化)가 발생한다. 동맥경화가 계속 진행되면 혈액순환이 안 되고 산소가 부족(허혈·虛血)해 심장근육이 도와달라는 신호를 보낸다. 이는 가슴을 쥐어짜는 듯 한 통증과 호흡곤란 증상으로 나타난다. 협심증은 치료를 하지 않거나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좁혀진 혈관을 청소해주지 않으면 심근경색으로 악화된다. 심근경색은 혈관이 완전히 막혀 피의 흐름이 중단되어 심장근육이 죽는 것을 말한다.
협심증은 혈관이 50%이상 막히면 운동할 때 흉통이 느껴지고 심근경색 역시 발생 전에 전조증상을 느끼는 비율이 50%에 불과하다. 봄철은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평소 협심증이 있는 줄을 모르고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심장에 무리를 줘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간혹 명치부근이 체한 것처럼 매우 답답하다는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소화불량인줄 알고 병원을 찾았다가 협심증을 진단받기도 한다. 협심증 환자의 명치부근 통증은 주로 높은 곳을 오르거나 운동을 할 때 발생한다.
심장이 아프면 우리 몸은 전조증상을 통해 위험신호를 보낸다. 가슴통증이 오다가 20분 이내에 회복되는 양상이 몇 차례 반복되거나 압박감, 목이나 인후, 턱과 왼쪽 어깨, 팔쪽 피부에서 타들어가는 통증이나 열기를 경험했다면 협심증일 가능성이 높다.
협심증을 예방하려면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유산소 운동을 매일 30~40분씩 지속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 금연, 저지방식과 함께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식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비만, 대사성 증후군, 스트레스 등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도 중요하다.
<자료제공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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