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중풍 오인하기 쉬운 경추증성 척수증(1/21)
[의학상식]중풍 오인하기 쉬운 경추증성 척수증(1/21)
  • by 양돈타임스
[의학상식]중풍 오인하기 쉬운 경추증성 척수증

요즘처럼 기온이 떨어지면 만성질환을 가진 고령자들은 거동이 힘들어진다. 손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고, 걸음걸이가 이상해지는 증상은 흡사 뇌졸중과 비슷하다. 그러나 경추증성 척수증 진단을 받기도 한다.
경추증성 척수증은 손의 세밀한 동작이 어눌해져서 단추를 채우거나 젓가락질이 힘들게 되고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 동작이 빨리 되지 못하는 증상을 보인다. 다리를 옆으로 넓게 벌려서 걸을 정도로 몸의 균형 감각이 나빠지기도 한다.
경추증성 척수증은 아직 생소한 질환이다. 원인은 목뼈 부위의 퇴행성 변화다. 노화에 의해 척수강 주위의 인대나 척추관이 좁아지거나 관절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선천적으로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은 환자에서 잘 발생되며, 이런 환자에서 척추관 쪽으로 신경을 압박하는 큰 골극(퇴행성 변화에 의해 생기는 뼈)이 생기거나 심한 목디스크(추간판 중앙 탈출)일 때에도 발생할 수 있다. 목 인대가 뼈로 변화되는 후종인대 골화증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그 증상이 뇌 중풍과 비슷해 신경외과 영역의 질환인 ‘중풍’과 혼동되기 쉽다. 환자들은 손의 세밀한 운동에 장해가 생겨서 종종 젓가락질 하기가 힘들고 잘 떨어뜨리며 와이셔츠 단추 채우기가 힘들다고 호소한다. 그렇기 때문에 흔히 뇌경색이나 뇌졸중 등 중풍으로 오진되기가 쉽다.
경추증성 척수증은 손이 진단의 열쇠가 될 수 있다. 약지(네번째 손가락)와 소지(새끼손가락)이 벌어지며 잘 안 펴진다.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 동작을 빨리 못하는 것도 특징이다.
경추증성 척수증은 척추 변성 변화에 임상증상이 동반됐을 때 척수증이라고 진단을 내릴 수가 있다.
그러므로 척수증을 막을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척추 변성이 가중될 수 있는 일상생활이나 작업 중 나쁜 자세를 피하고 반복적인 외상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생활 혹은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또한 목이나 어깨의 근육 긴장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목의 과도한 운동을 피하고 반신욕 등으로 근육의 긴장을 감소시키며 목 주위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
<자료제공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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