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가을철 코피 잘 나…고개 젖히면 안 돼(10/22)
[의학상식]가을철 코피 잘 나…고개 젖히면 안 돼(10/22)
  • by 양돈타임스
[의학상식]가을철 코피 잘 나…고개 젖히면 안 돼

가을철 기온이 뚝 떨어지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 코피가 잘 난다.
코피는 코안의 정맥이나 동맥의 출혈이다. 코피는 콧구멍 가까이에서 출혈을 하면 선홍색이고 멀거나 고여 있다 출혈하면 검붉은 색이 된다.
어쩌다 한번 코피가 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지만 만약 외부 충격 없이 코피가 자주 난다면 코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코피는 일차적으로 건조한 환경 때문에 많이 생긴다. 콧 속은 50% 정도의 습도에서 촉촉하게 유지되는데 습도가 낮으면 코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딱지가 생기기 쉽다. 특히 콧속이 건조하고 마르면 가벼운 자극에도 점막이 벗겨질 수 있고 점막 아래 혈관이 노출돼 혈관이 터지기 쉬운 상태가 된다.
코피가 나는 이유 중에서 원인을 찾지 못하는 미상인 경우 10%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코피 원인은 일반적으로 크게 국소적(특정부위) 원인과 전신적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국소적 원인은 외부 충격에 의한 기계적 외상, 비(鼻)중격(우리 코를 둘로 나누는 벽) 및 비강 질환, 콧속 점막염증 등이다. 전신적 원인은 혈액응고 장애, 유전성 출혈성 모세혈관 확장증 등으로 다양하다.
일단 코피가 나면 응급처치를 신속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피는 쉽게 멈추게 할 수 있다. 먼저 머리를 앞으로 숙이고 앉는다. 뒤로 고개를 젖히면 코피가 목안으로 넘어갈 수 있다. 숙인 상태에서 콧방울을 엄지와 검지로 5분간 끊지 않고 쥔다. 이때 숨은 입으로 쉰다. 콧등을 눌러주는 것은 잘못된 방법으로 코피는 콧속 점막에 분포하는 혈관에서 나오기 때문에 소용이 없다.
일단 멎은 후에는 답답하더라도 12시간 동안은 코를 후비거나 코를 풀지 않아야 한다. 뒤로 넘어간 코피는 삼키지 않고 뱉는 것이 좋다. 얼음주머니나 찬 수건을 콧잔등과 뺨에 대주는 것도 좋다.
평소 코피를 예방하려면 코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건조해지기 쉬운 시기에는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50%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코 질환이 있어 코 점막이 쉽게 건조해지는 경우라면 바셀린 같이 기름기가 많은 연고를 코 안쪽에 살짝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료제공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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