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덥고 습한 여름철, ‘소화기 건강’ 챙겨야(8/13)
[의학상식]덥고 습한 여름철, ‘소화기 건강’ 챙겨야(8/13)
  • by 양돈타임스
[의학상식]덥고 습한 여름철, ‘소화기 건강’ 챙겨야

여름철은 온도와 습도가 높아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의 번식이 왕성해 감염의 위험이 크다. 게다가 우리 신체는 강한 냉방에 따른 실내외 온도차로 면역력이 저하돼 질병에 취약해진다. 더위를 쫓겠다고 시원한 음식만 찾으면 위와 장이 탈나기 십상이다.
급성설사도 많이 발생한다. 원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을 비롯해 매우 다양하다. 식중독, 바이러스성 위장염, 장티푸스, 이질, 콜레라 등이 있다. 급성설사는 시간이 지나면 특별한 치료 없이 완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설사가 심하다면 탈수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줘야 한다. 이 때 차가운 물을 마시기보다는 미지근한 물이 좋다.
또 세균 오염에 의한 식중독을 주의해야 한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세균이나 곰팡이균이 음식물에서 빠르게 증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음식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가 있다면 미련없이 버려야 한다. 상온에 보관한 음식뿐 아니라 냉장고도 과신해서는 안 된다. 쇠고기는 14일 이상, 우유는 5일 이상 냉장보관하면 안 된다. 또 한 번 녹인 냉동식품은 다시 냉동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식중독에 걸리면 가장 흔히 보이는 증상은 설사이고 복통, 구토가 나타나기도 한다.
차가운 음식을 과하게 먹는 것도 배탈의 원인이다. 여름에 즐겨 먹는 얼음, 아이스크림, 팥빙수 같은 차가운 음식은 소화기의 경련이나 통증을 유발한다. 찬 음식이 위와 소장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특히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설사가 나기도 하는데 이는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어 장 내 소화효소 활동이 저하된 결과다. 또 차가운 음식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차가운 음식이라도 세균이나 박테리아로부터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가운 음식도 세균에 쉽게 오염될 수 있다.
여름철 설사는 냉방병이 원인이기도 하다. 특히 중앙냉방을 하는 곳에서는 중앙조절 장치에 ‘레지오넬라’라는 세균이 번식해 에어컨을 쐬는 사람들이 동시에 병에 걸리는 ‘레지오넬라병’도 일종의 냉방병으로 본다. 이 병에 걸리면 고열과 두통, 근육통, 설사 등이 생기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자료제공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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