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장마가 두려운 관절염…냉방 삼가야(7/9)
[의학상식]장마가 두려운 관절염…냉방 삼가야(7/9)
  • by 양돈타임스
[의학상식]장마가 두려운 관절염…냉방 삼가야

장마 기간에는 기압이 낮아지고 습도가 높아지는데 이러한 기압과 습도의 변화로 관절통이 발생하거나 심해질 수 있다.
대개 장마철 대기는 저기압 상태인 데 비해 관절 내부는 압력이 높아져 연골조직을 둘러싸고 있는 신경이 자극돼 통증이 심해진다. 또한 습도가 높으면 체내의 수분이 증발하지 못해 염증을 증가시켜 부종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기존에 관절염을 앓고 있었다면 장마철 통증이나 붓기로 상태가 더 악화될 우려가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이외에도 여름철 선풍기나 에어컨 등의 냉방기기 사용 증가로 관절통이 가중되는데 주변의 낮아진 기온으로 관절 내 온도가 떨어지면서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통증 정도도 심해질 수 있어 장마철에는 관절 통증을 예방하기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장마철에 관절염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습병(濕病)’으로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관절염 환자들의 경우 장마철 관절 통증을 최소화하려면 우선 습도를 적정 수준 이하로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마철 80~90%까지 올라가는 습도는 45~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제습기 등을 활용하거나 외출할 때 2~3시간 정도 가볍게 난방을 하거나 습기를 조절해주는 숯을 집안 곳곳에 놓아두면 습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장마철 외출을 했다가 땀을 많이 흘렸거나 소나기를 맞았다면 최대한 빨리 마른 옷으로 갈아입고 드라이기로 머리와 손발을 말리고 차가워진 무릎에 따뜻한 바람을 쐬어주는 것이 좋다.
관절염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장마철 온도 관리도 중요하다. 후덥지근하다고 에에컨 등 냉방기기를 과도하게 가동하면 관절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장마철처럼 습도가 높을 경우 더위를 피하고자 냉방기를 과도하게 가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내외 온도가 10도 이상 차이가 나면 관절 주변의 근육이 뭉치고 관절 사이의 윤활액이 굳어져 관절 통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관절 통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실내와 외부의 온도차를 5도 이내로 조절하고 관절 부위에 찬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에어컨 방향을 조절하며 찬바람으로부터 관절을 보호할 수 있는 무릎담요나 긴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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