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환절기 알레르기 극성…제때 치료해야(10/3)
[의학상식]환절기 알레르기 극성…제때 치료해야(10/3)
  • by 양돈타임스
[의학상식]환절기 알레르기 극성…제때 치료해야

환절기인 9~10월에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증상이 나타나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알레르기 염증 반응으로 나타나는 코 점막 질환이다. 감기로 여기고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천식이나 축농증, 중이염이 생길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집먼지진드기와 집먼지 등이 항원이 돼 일년 내내 나타나는 ‘통년성’인 경우와 꽃가루가 원인이 되는 ‘계절성’(꽃가루알레르기)으로 구분된다. 화분증으로 불리는 꽃가루 알레르기는 봄이나 가을 등 환절기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봄에는 포플러, 소나무, 오리나무 등과 같은 수목화분이, 가을에는 쑥, 돼지풀 등 잡초화분에서 나오는 꽃가루가 원인 항원으로 지목된다.
가을철 꽃가루는 8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기승을 부리는데 특히 쑥의 꽃가루가 알레르기 비염을 많이 유발한다. 집먼지 진드기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 역시 가을철 환절기부터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겨울철 내내 비염으로 고생할 수도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3대 증상은 갑작스러운 재채기, 맑고 흐르는 콧물, 코막힘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콧속의 방어막 역할을 하는 점막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통과시켜 염증을 일으킨다. 이때 분비되는 염증 매개체들이 코를 자극하면서 증상을 유발한다. 봄이나 가을철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꽃가루 양이 증가하는 동시에 일교차가 커지는 등 코 점막을 자극하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또 환기가 잘 되지 않은 사무 공간도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한다. 공기 중에 떠돌아다니는 오염 입자가 일차적으로 코점막을 손상시키고, 꽃가루와 같은 알레르기 물질들이 2차로 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비염에 노출되면 재채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한 번 할 때 5~6회, 많게는 10회 이상 계속하게 된다. 심한 경우 탈진 상태에 이른다. 또 물처럼 맑은 콧물이 계속 흘러내리고 목구멍 뒤로 넘어가기도 한다. 눈이 가렵거나 충혈되어 눈물이 나기도 하고 천식이 있는 환자라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체질적으로 민감한 코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식욕이 떨어지거나 구역질이 나고 밤에 잘 때 코를 심하게 고는 등 증세가 나타난다.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물질을 파악하고 접촉을 피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병원을 찾으면 간단한 피부반응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파악할 수 있다.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 50~60종의 원인 물질을 피부에 발라 피부 반응을 살피는 방식이다.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꽃가루가 심하게 날리는 날엔 가급적 외출을 피하고 밖에 나가야 한다면 안경이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집에 들어올 때는 옷을 털고 들어오고, 바로 세수해 몸에 묻은 꽃가루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매일경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