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풀밭에 눕지 마세요…쯔쯔가무시 주의보(9/18)
[의학상식]풀밭에 눕지 마세요…쯔쯔가무시 주의보(9/18)
  • by 양돈타임스
[의학상식]풀밭에 눕지 마세요…쯔쯔가무시 주의보

질병관리본부는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털진드기 유충이 왕성히 활동하는 시기(9월~11월)가 도래함에 따라 야외작업·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이 가능하나 특히 남서부지역에 서식하는 활순털진드기 등에 의해 주로 매개 되며 매개진드기의 서식변화(분포지역 확대 및 개체수증가 등)로 인해 지속적으로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03년 1천415건에서 11년5천151건, 12년 8천604건, 13년 1만365건이 발생해 지난해 23명이 사망했다. 주로 농촌에서 발생하며 연령별로는 50대에서 80%이상 발생한다.
또한 쯔쯔가무시증은 집중노출추정시기(9월 둘째 주~11월 둘째 주)에 진드기에 물려 잠복기(1~3주)가 지난 후 환자 집중발생시기(9월 다섯째 주~12월 첫째 주)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하므로 야외작업·활동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쯔쯔가무시증은 조기 치료를 통해 완치 및 사망 예방이 가능하다.
쯔쯔가무시증이 발생한 경우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가피, 반점상, 발진, 림프절종대가 나타나는데 심한 두통과 발열, 오한이 갑자기 발생해 감기와 유사하다. 발병 3~7일 후 몸통과 사지에 반점상 발진이 나타나 1~2주일 후 소실된다. 특히 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가피 형성이 특징적이다. 주로 팬티 속, 겨드랑이, 오금 등 피부가 겹치고 습한 부위에서 잘 발견된다. 소화기, 호흡기, 중추신경계 등 다양한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감염되면 독시사이클린, 테트라사이클린과 같은 항생제 치료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국민들이 야외작업·활동 시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 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한 작업 전 주의사항으로는 작업복과 토시를 착용하고 양말과 장화를 신는다. 작업복이란 일상복과 구분해 작업 시에만 착용하는 옷을 말하며 되도록 피부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긴팔, 긴바지 옷이 좋다.
또 야외작업 및 활동 시 기피제 사용이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 작업 중에는 풀밭에 옷을 벗어 놓고 직접 눕거나 앉지 않고 돗자리를 사용한다. 또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지 말고 개울가 주변 풀밭은 피하며 작업지 근처 풀은 베도록 한다.
작업 후에는 야외 활동 후 즉시 입었던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한다. 집에 돌아온 후 바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주변 식물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길 중앙으로 걷는다. 고열, 오한, 두통, 발진, 검은딱지(가피)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일선 보건소를 통해 지역 주민 대상 예방교육 및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료제공 :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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