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강한 자외선, 피부·눈에는 독(5/27)
[의학상식]강한 자외선, 피부·눈에는 독(5/27)
  • by 양돈타임스
[의학상식]강한 자외선, 피부·눈에는 독

여름철 햇빛에 과도하게 노출 되면 피부에 염증반응이 일어나면서 붉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나는 일광화상을 입기 쉽다. 자외선 화상이라고도 불리는 일광화상은 강도 높은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는 여름에 잘 발생한다. 일광화상은 대개 햇빛에 노출된 지 4~6시간이 지나면 발생하기 시작한다. 이후 12~24시간에 최고조에 도달한다.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햇빛에 노출된 부위가 붉어지는 것이다. 이후 피부가 부풀어 오르며 뜨끈뜨끈한 열기가 계속 된다. 화끈거리거나 가려운 느낌이 들고 증상이 심할 경우 물집이 생긴 후 껍질이 벗겨진다. 몸이 덜덜 떨리는 오한, 발열 등의 전신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피부가 흰 사람일수록 일광화상을 입기 쉽다. 자외선은 이 같은 일광화상 뿐 아니라 피부에 검은 반점을 생기게 하고 주름살을 유발하며 피부암을 증가시킨다. 어릴 때부터 자외선이 피부손상을 초래해 피부를 점점 늙게 만들고 있다. 이 같은 피부노화는 햇빛만 피하면 80~90% 예방이 가능하다. 몇몇 종류의 피부암은 일생동안 받은 자외선 총량이나 얼마나 심하게 자외선을 받았는지와 깊은 관련이 있다.
눈은 피부만큼 자외선에 취약하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 노출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안질환은 ‘광각막염’이다. 각막 상피 세포에 일시적으로 화상 증상이 나타나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화상을 입은 순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반나절 정도가 지나면 통증이 느껴지고 시야가 흐려지며 이물감, 눈물, 충혈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을 그대로 둘 경우 각막 궤양 등의 합병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만약 자외선에 노출된 후 눈에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즉시 자외선을 피할 수 있는 실내로 자리를 옮기고 차가운 물을 적신 수건 등으로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되도록 눈을 깜빡이지 말고 눈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콘택트렌즈 사용은 피해야 한다. 광각막염의 경우 3일 정도 안정을 취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만약 불편함이 계속될 경우 전문의 상담을 통해 소염제와 안 연고를 처방받는 것이 좋다. 이 같은 눈 화상을 미리 막기 위해선 외출을 할 땐 눈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선글라스나 모자 등을 착용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에서 쉽게 놓치는 부위가 바로 두피와 모발이다. 두피는 자외선을 가장 직접적으로 쬐는 부위로 장시간 노출될 경우 피부와 마찬가지로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또 두피가 건조한 경우 염증이 생기기 쉽고 탈모로 발전될 수 있다. 여름을 지나 가을이 되면 탈모 환자가 부쩍 늘어나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모발 역시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땀을 흘린 경우 땀이 마르기 전 샴푸를 하는 것이 좋고 야외수영장이나 해수욕장을 찾을 경우 모자를 써 두피와 모발을 보호해야 한다. 외출 전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모발 제품을 발라 보호해주고 양산이나 모자를 이용해 햇빛이 직접 내리쬐는 것을 막아야 한다. <자료제공:머니투데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