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손만 깨끗이 씻으면 눈병 걱정 ‘끝’(5/20)
[의학상식]손만 깨끗이 씻으면 눈병 걱정 ‘끝’(5/20)
  • by 양돈타임스
[의학상식]손만 깨끗이 씻으면 눈병 걱정 ‘끝’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대표적 눈병인 알레르기성 각결막염과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가 함께 늘어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높은 기온에서 잘 걸리기 때문에 여름철 대표 눈질환으로 불렸지만 요즘에는 계절 경계가 없어졌다.
올해 예년보다 일찍 무더위가 오면서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8~9월까지 지속되고 전염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환이 유행하면 예방법으로 강조되는 것이 손 씻기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우리 손에는 여러 경로를 통해 감염된 12만마리의 세균과 바이러스가 서식하고 있다. 또 감염성 질환의 70%가 손을 통해 전염된다. 올바르게 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세균성 이질, 감기를 비롯해 유행성 결막염이나 식중독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손은 물로 대충 씻지 말고 비누나 세정제를 사용해 손바닥과 손등, 손가락 사이사이까지 꼼꼼하게 닦아야 한다. 또 식사 전이나 요리하기 전, 외출에서 돌아온 후, 컴퓨터를 사용한 다음, 쓰레기와 같은 오물을 만진 뒤, 렌즈를 끼기 전, 화장실을 다녀온 직후, 코를 풀거나 재채기를 했을 때, 아기 기저귀를 만진 다음에도 씻는다.
특히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는 게 중요하다. 습관적으로 눈이나 코, 입을 자주 비비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바이러스와 세균이 더 쉽게 체내로 침투한다. 안과 의사들은 눈병 환자를 많이 접하지만 자주 손을 씻고 눈을 비비지 않기 때문에 눈병에 감염되지 않는다.
각결막염은 각막과 결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알레르기성 각결막염과 유행성 각결막염이 대표적이다. 두 질환의 초기 증상은 비슷하다. 눈이 충혈되고 이물질이 낀 느낌이 난다. 눈물이 나면서 눈이 부시다. 알레르기성 각결막염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으로 인해 생기는 눈병이다. 항원은 꽃가루부터 동물의 털, 집먼지진드기, 곰팡이까지 다양하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 8, 19형에 감염돼 생기는 질환이다.
한쪽 눈에서 시작해 양쪽으로 번지는 경우가 흔하다. 또 3~5일의 잠복기 후 본격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간혹 병원에서 눈병을 옮는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잠복기 후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전에 걸린 경우가 많다. 또 눈병에 걸린 사람을 쳐다보는 것으로 병에 걸리지는 않는다.
알레르기 각결막염과 유행성 각결막염은 1~2주면 호전된다. 그러나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다가는 각막궤양, 각막혼탁과 같은 합병증이 생긴다. 또 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아닌 나타난 증세를 완화하는 대증치료를 한다.
최근 많이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황사 속에는 여러 유해물질이 많이 들어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콘택트렌즈보다 안경을 착용하는 게 각결막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료제공 : 파이낸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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