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알레르기 피하는 게 상책이다(3/25)
[의학상식]알레르기 피하는 게 상책이다(3/25)
  • by 양돈타임스
[의학상식]알레르기 피하는 게 상책이다

중국발 미세먼지에 이어 황사가 5월 말까지 예보되면서 알레르기성 비염에 비상이 걸렸다. 황사에는 먼지나 중금속이 다량 포함돼 있어 알레르기비염이 있거나 호흡기가 약한 사람에게는 위험하다.
알레르기 비염은 우리나라 소아 중 15.5%, 성인 중 19.3%가 앓고 있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비염 증상은 특정 계절에만 나타나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과 1년 내내 증상이 지속되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나뉜다.
계절성 비염은 특히 봄(3~5월)과 가을(8~10월)에 심해지며 봄에는 오리나무, 개암나무, 자작나무, 느릅나무, 버드나무, 삼나무 꽃가루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환절기가 되면서 낮과 밤 기온차가 크고 황사 등으로 먼지가 많아지면서 비염 증상이 심해진다. 1년 내내 증상이 지속되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은 실내에 존재하는 알레르겐, 즉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애완동물 털 등이 원인일 때가 많다.
황사에 노출되면 후두염이나 기관지염 위험도 높아진다. 황사는 크기가 1~10㎛(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할 정도로 입자가 매우 작아 코나 입으로 쉽게 들어올 수 있다. 황사에 포함된 유해물질이 코 점막에 달라붙으면 염증 반응이 보다 활발해지면서 염증이 더 심해진다.
만약 황사 이후 일주일 이상 기침이 계속되고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목소리에 변화가 생겼다면 후두염을 의심할 수 있다. 후두염은 제때 치료받지 않고 2주 이상 방치해 심해지면 폐렴 같은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바로 이비인후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후두염에 걸리면 목이 칼칼하고 침을 삼킬 때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목소리가 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럴 때는 되도록이면 말을 하지 않고 목구멍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실내습도를 조절하며 담배와 같은 자극제를 피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는 알레르기 원인을 피하고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최선이다. 꽃가루는 비가 오면 감소했다가 맑고 바람 부는 날 심해지므로 꽃가루가 심하게 날리는 날이나 황사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피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라면 렌즈 대신 안경을 쓰고 먼지가 잘 붙는 니트 의류는 피한다. 또한 외출 후 집으로 들어오기 전에 옷을 털고 바로 세수를 해 몸에 묻은 꽃가루와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식염수로 코를 세척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외 활동 중에는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소변을 통한 중금속 배출에 도움을 준다. 전문의들은 코호흡을 권한다. 코는 외부에서 들어온 물질이 우리 몸속으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표면이 점액으로 덮여 있고 여러 개 필터가 이물질을 막아주고 있다. 따라서 공기가 나쁠수록 입보다는 코로 숨을 쉬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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