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근육 키워야 정상 체온 유지할 수 있어(12/24)
[의학상식]근육 키워야 정상 체온 유지할 수 있어(12/24)
  • by 양돈타임스
[의학상식]근육 키워야 정상 체온 유지할 수 있어

건강한 성인은 한파가 몰아치는 극한 상황이 와도 36~37.5도 사이로 체온을 잘 유지한다. 그러나 마른 노인이나 심혈관 질환·갑상선질환·뇌졸중 등을 앓는 사람이나 일부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정상 체온을 잘 유지하기 힘들다. 체온 조절이 어려워지는 이유와 각 대처법을 알아본다.
△근력 떨어진 노인=나이가 들면 인체 기능이 떨어지면서 체온 조절이 잘 안 된다. 특히 열을 생산하는 근육이 부족한 노인의 경우 열을 만드는 공장이 일부 폐쇄된 상태나 마찬가지여서 저체온증이 잘 온다. 전문가들은 노인도 근력을 키우면 추위가 와도 체온 유지가 그리 어렵지 않은 만큼 단백질 섭취를 충분히 하고 근력 운동을 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혈관질환 앓는 사람=동맥경화증이나 당뇨병, 말초동맥질환, 고혈압 같은 혈관질환을 앓는 사람은 혈관이 이완과 수축을 통해서 열을 내보내고 보호하는 기능을 잘 못한다. 따라서 혈관질환 환자는 추운 날 외출할 때 장갑, 목도리, 모자로 보온을 해야 한다. 실내에 있을 때도 온도를 일반인 기준(19~20도)보다 높은 24~25도 가량으로 맞춰야 한다.
△심장질환자=혈액을 온 몸에 공급하면서 열도 생산하는 심장 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도 체온이 낮을 가능성이 있다.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열 생산을 위해서 평소보다 심장이 과하게 뛰기 때문에 부정맥이 올 수도 있다. 따라서 심장질환자도 추위를 최대한 피해야 한다. 특히 오히려 평소보다 활동량을 줄이는 게 좋다.
△갑상선질환자=갑상선은 체온 조절을 관장하는 뇌 시상하부에서 내려온 명령을 받고 갑상선 호르몬을 조절해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갑상선 호르몬의 양으로 신진대사 속도를 조절해서 체온을 더 떨어뜨리거나 올리는 것이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같은 갑상선질환이 있으면 시상하부에서 명령을 내려도 제대로 일처리를 못하기 때문에 정상인보다 체온이 잘 떨어지거나 잘 올라간다.
△뇌졸중·치매·파킨슨병 환자=시상하부가 멀쩡해도 뇌의 운동 중추가 망가져 있으면 체온이 떨어져도 근육에 열을 내라는 명령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그 때문에 뇌의 운동 중추까지 망가진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환자는 추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수 있다. 이런 환자들은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몸을 보호하는 게 최선이다.
△소염진통제 복용자=퇴행성관절염·감기·두통 등으로 소염진통제나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사람도 체온 조절이 쉽지 않다. 이들 약제는 열을 만들어내는 과정에 개입해 약효를 내는데 그 결과로 인해 체온이 잘 올라가지 않을 수 있다. 고혈압 약인 베타차단제를 복용할 때도 열 생산이 잘 안 된다. 베타차단제가 열 생산에 간여하는 교감신경의 활동을 막기 때문이다.
<자료제공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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