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노인들 낙상 사고 집안이 더 위험하다(12/17)
[의학상식]노인들 낙상 사고 집안이 더 위험하다(12/17)
  • by 양돈타임스
[의학상식]노인들 낙상 사고 집안이 더 위험하다

눈이 오는 겨울은 노인층이 낙상 사고를 많이 당하는 계절이다.
더구나 나이로 인해 근육량은 줄어들고 골다공증으로 골 조직도 약한 상황이라면 별것 아닌 낙상으로도 골절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고관절, 즉 엉덩이 관절 주위에 심각한 골절이 생기면 치명적이다.
노인층이 넘어져 골절이 생기는 곳은 흔히 겨울철 빙판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골절은 집 안에서 평소 하던 행동을 하다 넘어져 생긴다. 밤에 일어나 화장실에 가다가 어두워 문지방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침대에서 전화 받으러 내려오다 넘어지기도 하며 방바닥에 굴러다니던 이불 끝자락을 밟다 미끄러지거나 청소기 전기줄에 걸려 넘어지기도 한다.
고관절 골절의 90% 이상은 넘어져서 생기는데 노인에서 발생한 고관절 골절은 결코 간단한 골절이 아니다. 골절이 잘 치료돼도 50%의 환자는 정상적으로 걸을 수 없고 1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도 25%에 달하는 무서운 골절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따라서 이런 무서운 골절을 예방하려면 주로 낙상 사고가 발생하는 집 안 환경을 보다 안전하게 바꾸고 낙상을 최소화하는 생활수칙들을 잘 지켜야 한다.
침실의 모든 방문에 있는 문지방은 가능하면 없애는 것이 좋다. 모든 전기기구의 전기줄은 잘 정돈해 발에 걸리지 않게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집 안에서 발에 걸릴 가능성이 큰, 무릎 높이보다 낮은 탁자나 잡지꽂이, 화분 등은 움직이는 동선에서 치우는 것이 좋으며 카펫과 같이 바닥에 깐 것들은 양면테이프 등으로 잘 고정해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전화기는 쉽게 손에 닿는 곳에 두고 잠자리 부근에 항상 작은 조명을 켜두는 것이 좋다. 방바닥에는 발에 걸릴 잡동사니들이 없도록 잘 정리하고 침실과 화장실 사이에는 불을 켜둬 어둡지 않도록 한다.
화장실은 낙상 사고가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장소다. 집 안에 노인이 있다면 반드시 화장실 바닥이 미끄럽지 않도록 매트 등을 깔아야 하고 물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유리 등으로 독립된 욕실공간을 만드는 것도 물기가 바닥에 남지 않도록 하는 좋은 방법이다. 변기와 욕조 옆에는 지지할 수 있는 손잡이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욕조 안 바닥은 미끄럼을 방지해 주도록 오톨도톨하게 표면 처리가 돼 있어야 하고, 욕조 안에는 앉아서 씻을 수 있는 작은 의자가 있으면 좋다.
주방은 항상 물기가 바닥에 있기 쉽고 바닥 자체가 대부분 미끄러운 재질로 돼 있어 매우 위험한 곳이다. 물기나 기타 음식물이 떨어지면 바로바로 닦아야 한다. 찬장 위에 있는 것을 꺼낸다고 어설프게 의자 위에 올라가는 것은 위험하다. 가능하면 손이 닿는 위치에 물건들을 정돈해두고 정 필요할 경우에는 안전하게 설계된 실내용 받침대 위에 올라가 꺼내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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