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동반질환 무서운 건선, 예방이 최선(11/5)
[의학상식]동반질환 무서운 건선, 예방이 최선(11/5)
  • by 양돈타임스
[의학상식]동반질환 무서운 건선, 예방이 최선

날씨가 건조해지면 재발하거나 심해지기 쉬운 질환 중 하나가 건선이다. 건선은 피부의 죽은 세포가 떨어지기 전 새 피부세포가 과잉 증식해 피부가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질환이다. 죽은 세포가 미처 떨어져 나가기도 전에 불완전하게 증식한 각질세포가 하얀 비늘로 겹겹이 쌓여 피부를 두껍게 만드는 것이다. 초기에는 좁쌀 같은 붉은 반점이 나타나다가 차츰 부위가 커지며 하얀 비늘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데, 주로 피부 자극이 있는 무릎이나 팔꿈치, 엉덩이, 머리 등에 생긴다. 그냥 방치할 경우 얼굴로 번지기도 한다. 손톱에도 생길 수 있는데 손톱이 거칠어지거나 우묵하게 파인 자국이 여러 군데 나타날 수 있다.
건선은 단순 피부질환에 그치지 않아 가볍게 볼 질환이 아니다. 이유는 동반질환 때문이다. 건선 환자의 10~20%는 관절염 환자다. 건선이 염증성 질환이다 보니 염증 세포들이 손가락과 발가락을 시작으로 관절을 공격하는 것이다. 초기에는 아침에 손ㆍ발가락 관절에 뻣뻣한 느낌이 드는 정도이지만 심해지면 관절이 파괴될 정도로 위험하다.
만약 건선 환자가 허리 통증이 있으면 척추건선 관절염일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심근경색, 뇌졸중,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과 당뇨병, 비만, 대인기피증, 우울증도 모두 건선의 동반질환으로 단순한 피부질환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상당히 무서운 질병이다.
건선은 완전히 치료하기보다는 증상 완화와 재발 방지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특정 치료법을 고집하기보다는 각각의 부작용을 피해 적절히 병행하여 치료하게 된다. 특히 환자 개인의 인내심과 끈기가 필요하고 치료 후 병변이 없어진 후에도 건선의 유발 요인을 멀리하고 생활관리를 철저히 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건선은 한 번 걸리면 재발이 반복되는 등 완치가 어려우므로 예방이 중요하다.
건선을 예방하려면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먼저 건선환자는 피부 자극이나 피부 손상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목욕을 자주 한다거나 낮은 습도, 과도한 실내 난방을 피하고 목욕할 때 때밀이 수건으로 문지르는 것을 피해야 한다. 실내온도는 18~20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습기, 젖은 수건 등을 이용해 실내습도를 50~60%로 유지하고 따뜻한 물이나 보리차도 자주 마시면 좋다. 이와 함께 보습제를 수시로 바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식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술은 좋지 않다. 기름에 튀긴 음식, 밀가루 음식, 유제품, 카페인도 모두 건선을 유발하는 먹거리들이다. 일부에서는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가 건선을 악화시킨다는 주장도 있다. 식품첨가물이 염증 반응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면역계의 저항을 부르기 때문이다. 또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육체적인 과로를 피해야 건선 발병을 피할 수 있다. <자료제공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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