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찬바람 불면 급증…뇌졸중 조심하세요 (하)(10/29)
[의학상식]찬바람 불면 급증…뇌졸중 조심하세요 (하)(10/29)
  • by 양돈타임스
[의학상식]찬바람 불면 급증…뇌졸중 조심하세요 (하)

혈관이 파열돼 생기는 출혈성 뇌졸중은 혈압 조절과 뇌압 조절 등의 응급치료가 중요하며 때로는 고인 피를 뽑아내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다.
어느 경우든 촌각을 다퉈 빨리 치료를 받을수록 후유증도 그만큼 줄어들며 가능한 한 서둘러 재활 치료를 시작해야 손상된 운동 기능을 빨리 회복할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 번 뇌졸중을 앓은 후 1년 이내에 재발할 확률은 10명에 한 명(6~13%) 정도, 5년 후 재발하는 비율은 10명 중 2~4명(19~42%)에 이른다.
뇌졸중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항응고제나 항혈소판 제제 같은 예방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고혈압이나 당뇨병ㆍ고지혈증ㆍ심장병 등이 있는 사람은 이를 적절히 치료해야 뇌졸중 재발률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뇌졸중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인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저밀도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생기는 질환인 고지혈증은 뇌졸중 발생의 주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혈관 내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면 혈관벽 내에 찌꺼기인 플라크가 생겨 혈액의 흐름을 막는데 동맥의 70% 이상이 막힐 때까지도 별다른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지만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킨다.
전문의들은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압 관리 못지않게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고지혈증 치료 지침에 따르면 몸해 해로운 저밀도(LDL) 콜레스테롤은 130㎎/㎗ 미만으로,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200㎎/㎗ 미만으로 관리해야 한다.
또한 당뇨병 환자나 심장질환 환자는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100㎎/㎗ 이하로, 당뇨병과 심장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거나 흡연을 하는 경우에는 70㎎/㎗ 이하로 더욱 낮게 유지하도록 권장된다.
고지혈증은 1차적으로 걷기나 달리기 등의 유산소 운동 및 식이요법, 체중조절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 그러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매우 높거나 3개월 정도의 생활 개선을 통해서도 치료되지 않는 경우, 특히 관상동맥질환 계통의 가족력, 흡연, 당뇨병 등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인자가 있으면 약물을 복용하는 치료법이 권장된다.
뇌졸중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운동과 식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운동은 규칙적으로 빨리 걷기나 자전거타기 같은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하루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약간 땀이 날 정도로 계속하고 음식은 고지방식을 피하되 가리지 않고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특히 고령자들은 환절기 때 찬 기운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정기적으로 혈압을 체크해 혈압 상승에 따른 질환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끝> <자료제공: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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