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찬바람 불면 급증…뇌졸중 조심하세요 (상)(10/22)
[의학상식]찬바람 불면 급증…뇌졸중 조심하세요 (상)(10/22)
  • by 양돈타임스
[의학상식]찬바람 불면 급증…뇌졸중 조심하세요 (상)

아침저녁으로 차가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뇌졸중에 걸릴 위험도 한층 높아지고 있어 뇌혈관질환 환자들의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일교차가 큰 10월에는 뇌졸중 환자가 급증하는 만큼 철저한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의료계에서도 매년 10월29일을 세계 뇌졸중의 날로 지정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뇌졸중은 뇌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보고 듣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데 장애가 생기는 질환.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압이 올라가 뇌혈관이 압력을 더 받게 된다. 이때 고혈압이나 고령 등으로 굳어지고 탄력성이 떨어진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출혈이 생기게 된다.
또 기온이 떨어지면 감기나 폐렴 등에 걸리는 사람이 늘어나는데 각종 성인병(고혈압ㆍ당뇨병ㆍ고지질혈증)이나 흡연자, 고령자, 심장병 등이 있는 사람들은 뇌동맥에 혈전(피떡)이 생기면서 막혀 뇌경색이 생기기 쉽다.
팔다리에 갑자기 마비증상이 오거나 몸이 가라앉으면 뇌졸중 발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뇌졸중 후에 나타나는 증상은 뇌혈관의 어느 부위에서 문제가 생겼는가에 따라 다르다. 대체로 많은 환자들이 팔다리의 근력이 떨어지고 감각이 둔해지며 근육이 뻣뻣해지는 증세 등이 나타나 거동은 물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게 된다.
갑자기 앞을 잘 보지 못하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일 때, 한쪽 귀가 들리지 않고 몸이 가라앉고 졸리게 되고 깨워도 자꾸 자려고만 할 때 뇌졸중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 밖에 말이 어눌해지고 남의 말을 이해하지 못할 때, 한쪽 팔다리가 어둔해지고 마비가 올 때, 안면 마비로 입이 돌아가는 경우, 갑자기 한쪽 팔다리나 얼굴의 감각이 둔해지고 저릴 때, 비틀거리며 잘 못 걷고 넘어지는 경우, 갑자기 어지럽거나 두통과 구토 증세를 보이는 경우 뇌졸중이 의심되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면 당황해서 약을 급하게 먹이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금물이다. 뇌졸중으로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삼키는 기능이 떨어져 약이 기도로 잘못 넘어가 흡인성 폐렴이나 질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의식을 잃은 환자에게 비상 구급약 등을 먹이는 일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환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 편하게 눕힌 다음 혁대나 넥타이 등을 풀어 몸을 편안하게 해주고 구토를 할 때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 토사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면서 시급히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치료는 혈관이 막혀서 생긴 허혈성 뇌졸중의 경우 혈전용해제를 투여해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여 피의 흐름을 되살리고 경우에 따라 피가 엉기는 것을 막는 항혈소판 제제나 항응고제를 투여한다.
<다음호 계속> <자료제공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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