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햇빛 충분히 쬐야 알레르기 비염 예방(10/15)
[의학상식]햇빛 충분히 쬐야 알레르기 비염 예방(10/15)
  • by 양돈타임스
[의학상식]햇빛 충분히 쬐야 알레르기 비염 예방

일교차가 큰 가을 환절기에는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늘어난다. 알레르기 비염이란 꽃가루·집먼지·진드기·곰팡이·동물 털 등 항원 물질에 콧살이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발작적인 재채기와 코 막힘, 맑은 콧물이 일어난다. 눈이나 목안이 가렵고 심한 경우 두통에 시달리기도 한다. 환경오염이 심해짐에 따라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최근 2∼3주간 맑은 콧물과 재채기를 했다면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비염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 즉 ‘알레르겐’에 코가 과민 반응을 하며 일어난다. 정상인의 코는 알레르겐을 적극적으로 방어하지 않지만 비염 환자는 이를 나쁜 물질로 인식해 치열한 전투를 치른다.
비염에 걸리는 이유는 아직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전문의들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한다. 부모가 천식을 앓고 있거나 알레르기 과거력이 있는 경우, 임신 중에 흡연을 하거나 생후 1년 미만 때 담배 연기를 마시게 하는 경우 아이에게 알레르기 비염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또 지구온난화와 대기오염, 새집 증후군, 황사 등 환경오염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코가 민감해져 비염 증상이 나타난다.
알레르기 비염에 걸리면 집먼지, 진드기, 동물 털, 바퀴벌레, 곰팡이, 꽃가루, 환경 오염 물질이 많은 곳에서 발작적인 증상을 보인다.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려면 우선 집먼지와 진드기의 서식을 억제해야 한다. 잦은 환기를 통해 집먼지를 배출하고, 천으로 된 소파·카펫·커튼 등 진드기가 서식하기 좋은 물건을 일주일에 한 번씩 삶거나 햇볕에 말린다.
진드기는 사람 몸에서 떨어지는 각질을 먹고 산다. 한 사람이 하루에 배출하는 각질만으로도 수많은 진드기가 평생을 먹고 산다. 진드기를 박멸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그 수가 줄어들면 대부분의 증상이 눈에 띄게 호전된다.
증상이 심하면 약물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이비인후과에서는 현재 항히스타민제나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와 같은 경구용 약물, 비강에 뿌리는 스프레이 제제 등을 처방하고 있다. 알레르기 인자를 혀 밑에 떨어뜨려 면역력을 높이는 ‘설하면역요법’도 주목받고 있다.
또한 비타민D는 알레르기 물질을 림프구에 전달하는 수지상세포의 분화·성숙·활성화를 막고 알레르기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조절T림프구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민D는 대부분 햇빛을 통해서 얻는데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많이 바르면 합성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다. 가을철 야외 활동을 통해 햇빛을 적절히 쐬면 비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때문에 하루 약 20분 정도 햇빛을 쐬는 것이 권장된다.

<자료제공 :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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