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WTO 가입시 양돈산업 영향(중)(60호 8월1일)
중국 WTO 가입시 양돈산업 영향(중)(60호 8월1일)
  • by 양돈타임스
중국 WTO 가입시 양돈산업 영향(중)

돼지 부산물이 중국의 돈육 수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적으며, 1990년대 이래 줄곧 1% 이하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소비자는 돼지 부산물 소비에 대하여 일정한 정도의 기호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돼지 부산물 수입이 돈육 총수입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은데, 90년대초 50% 이상을 차지하였으며, 최근 3년간에는 2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돼지 부산물 무역은 1995년 순수출국에서 순수입국으로 전환되었다.

3. 비교우위 및 생산비 분석

비교우위를 나타내는 RCA방법을 이용하여 중국의 돈육 생산에 대한 비교우위를 분석한 결과, 1991∼1997년 기간동안 중국의 돈육 생산은 비교우위를 나타내고 있으나(RCA∼1), 비교우위 수준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1991년 RCA는 4.0이었는데 반하여, 1992년은 2.4로 하락하였다. 이후 비록 다소 회복되기는 하였으나 1991년의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으며, 1997년에는 1.8로 하락하였다.

이와 같이 RCA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주요 원인은 중국의 돈육 수출물량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는데 다음과 같다. 최근 돈육 생산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식량정책의 영향을 받아 중국의 사료가격이 상승하였기 때문이며 이것이 양돈산업에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세계의 기타 양돈 국가와 비교하여 보면, <표 2>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의 양돈생산은 미국, 일본과 비교하여 여전히 생산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비교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1998년 중국의 ㎏당 돈육의 평균생산비용은 약 7.05위엔 이었는데 반하여, 미국은 7.17위엔 이었으며, 일본은 20.49위엔에 달하여 중국의 3배에 달하고 있다.

생돈 생산비용의 주요 구성부문인 사료비용과 노동비용을 좀더 자세하게 분석하여 보면, ㎏당 돈육 생산비용 가운데, 노동비용은 각각 일본 3.44위엔, 미국 1.01위엔인데 대하여, 중국은 단지 0.76위엔에 불과하다. 사료비용은 미국이 5.13위엔, 일본이 12.52위엔인데 대하여, 중국은 단지 4위엔에 불과하다. 이러한 결과는 중국이 현재 양돈 사육비용 가운데 노동비용은 물론이고 사료비용에 있어서도 일정한 정도의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나는 주요 원인은 바로 중국농가에 의한 양돈 사육은 상당량의 음식물 찌꺼기를 돼지사료로 이용함으로서 생산비용을 낮추거나, 일부는 아예 생산비 계산에 포함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의 양돈사육방식에 따라 생산비를 비교하여 보면, 농가의 분산적인 사육과 전문농가가 사육하는 양돈의 생산비용은 미국과 일본에 비하여 낮다. 그러나 중국 돈육 수출량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국영집체농장이 사육하는 양돈의 생산비용은 미국에 비하여 높다. 따라서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중국의 돈육 수출의 비교우위는 높지 않다.

돈육의 품질면에서 살펴보면, 선진국에서 생산한 것은 모두 살코기형의 돈육인데 반하여, 중국에서 생산된 돈육은 살코기형 돈육의 비중이 적고 비계형 돈육의 비율이 높다. 살코기형 돈육을 생산하면 사료 비용과 새끼돼지의 생산비용이 비교적 높다. 따라서 이러한 살코기형 양돈 생산비용을 가지고 기타 양돈 생산국과 비교할 때, 중국의 살코기형 돈육 생산이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는 아주 어렵다.

현재 중국에서 사료 가격은 국제시장가격보다 높기 때문에, 중국의 돈육 생산이 사료비용면에 있어서 비교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음호에 계속) 자료제공: 농촌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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