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환칼럼]내년 양돈농사 시작됐다(6/8)
[김오환칼럼]내년 양돈농사 시작됐다(6/8)
  • by 양돈타임스
[김오환칼럼]내년 양돈농사 시작됐다

〈양돈타임스 대표〉

6~8월 100일간 생산성 제고 집중
알고 있는 사양관리지식, 실행을

양돈타임스 신문을 제작할 때 어떤 기사를 톱으로 올릴까 고민하는 게 필자의 일과다. 모든 기사를 중요시하지만 그 중에서 가격(한돈) 전망 기사를 비중있게 다룬다. 농가의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에 전망할 수 있는 기초 자료(사료생산량, 돼지두수, 경제 환경 등)를 제공하면서 농가들의 경영 판단을 돕는다. 또 하나가 생산성을 ‘제고한’ 현장실험의 결과 보고서를 주의 깊게 다룬다. 이것 역시 농가의 수익과 연결돼서다.
일례로 양돈타임스 2면(5월 25일자, 816호)에 실린 ‘다산성 모돈’기사다. 양돈업 최대 현안인 ‘다산성 모돈’과 관련된 것이어서 더욱 그랬다. 다산성 모돈 첫 교배 260일 이후가 좋다는 기사였다. 이것은 부산경남양돈조합이 조합의 전산농가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다.
여기서 관건은 ‘다산성~’기사를 독자들이 보는 관점이다. 그냥 보고 지나칠 것인지, 아니면 농장에서 실천해 볼 것인지다. 실천하려는 의지만 가졌어도 반은 성공했다. 의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실행(實行)이다. 바로 행동하는 것이 농장의 생산성 제고 지름길이요 수익을 올리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농가들은 생산성에 도움 되는 수많은 ‘지식과 이론’을 알고 있다. 문제는 알고만 있고 실행에 옮기지 않고 있는 점이다. 특히 한번 실패(실수)한 경험을 반복해야 하지 않은데 실행치 않음으로써 또 다시 실패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 실행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실행의 시기도 중요하다. 돼지가 건강하게 잘 크는 시기에 실행을 게을리해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반면 돼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계절인 환절기, 혹서기, 혹한기 때에 조금이라도 소홀하면 돼지의 성적은 천양지차다.
아시다시피 양돈에서의 수익은 환절기, 혹서기, 혹한기 때 돼지를 어떻게 키웠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 때 다른 농가에 비해 조금이라도 잘 키웠으면 수익은 배로 늘어난다. 성적이 좋지 않으면 남 농사지어준거나 마찬가지다.
바로 그 시기가 왔다. 농장의 생산성을 최악으로 몰고 가는 혹서기, 폭염이 시작됐다. 지난해 폭염 때 못했던 거, 놓쳤던 거, 지나쳤던 거~등을 꼼꼼히 챙겼으면 한다. 그러면서 알고 있는 지식과 상식을 실행에 옮겨, 생산성 제고에 집중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6, 7, 8월 100일이다. 100일 동안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밀어붙였으면 한다. 그런 간절함과 절실함, 처절함에서 생산성은 시작될 것이다. 분명, 그 결과는 달콤할 것이다. 항상 그렇듯 농가들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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