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업계 3다(多), 3무(無)(6월20일자)
양돈업계 3다(多), 3무(無)(6월20일자)
  • by 양돈타임즈
양돈업계 3다(多), 3무(無)

구제역 발생이후 양돈업계의 변화로 꼽히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양돈업계의 3다(多), 3무(無) 현상이다. 첫째, 돈육의 안·등심, 전·후지는 많은데 먹을 사람이 별로 없다. 둘째, 사육되고 있는 돼지는 많지만 지금 출하될 돼지는 많지 않다. 셋째, 돼지 오제스키 등 질병발생률이 많아졌지만 이를 책임지는 기관이나 사람이 없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첫째 사항이 아닌가 생각된다. 일본으로 수출된 돈육중 90%이상을 차지했던 안·등심, 전·후지 소비처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양돈산업의 불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최근 돈육유통물량을 보면 삼겹살과 목살은 부족한 반면 안·등심 등 비인기 부위의 돈육 재고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삼겹살의 경우 소비자가격 기준 kg당 1만5백원선으로 매일 상승 곡선을 형성하고 있으나 오히려 안심은 구제역 발생전보다 1천원 가량 떨어진 8천9백원선에 머물고 있다. 특히 삼겹살 고가현상은 여름철 행락 돈육수요와 맞물려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일부 유통업계는 영업점의 삼겹살 주문물량 중 40%밖에 공급을 해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돈육 소비가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문제는 국산 삼겹살값 급등은 국산 안·등심 소비로 이어지지 않고 수입 삼겹살 구매로 옮겨질 수 있다는 점과 현재의 돼지값이 좋기 때문에 양돈농가나 정부 당국자들이 안·등심 재고누적현상을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는 동시에 간과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이다. 특히 농가나 정부는 축협 목우촌과 도드람 등 육가공업체들이 안·등심소비 촉진을 위해 이를 이용한 돈까스 신제품을 출시함으로써 부위별 돈육수급상황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 무리이다. 아직 신제품 판매량이 극히 미미한데다 대다수 육가공업체들이 안·등심 재고 과다로 경영상 몸살을, 그것도 심하게 겪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육가공업계의 경영난은 양돈농가의 경영과의 직결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양돈농가와 정부는 안·등심 소비방안을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일시적인 군납, 학교급식 확대보다는 안·등심을 이용한 신제품을 개발할 경우 돈육 수매자금과 수출자금을 더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를 도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물론 소비홍보도 병행되어야 한다. 이럴 경우 양돈산양돈산업의 불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최근 돈육유통물량을 보면 삼겹살과 목살은 부족한 반면 안·등심 등 비인기 부위의 돈육 재고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삼겹살의 경우 소비자가격 기준 kg당 1만5백원선으로 매일 상승 곡선을 형성하고 있으나 오히려 안심은 구제역 발생전보다 1천원 가량 떨어진 8천9백원선에 머물고 있다. 특히 삼겹살 고가현상은 여름철 행락 돈육수요와 맞물려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일부 유통업계는 영업점의 삼겹살 주문물량 중 40%밖에 공급을 해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돈육 소비가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문제는 국산 삼겹살값 급등은 국산 안·등심 소비로 이어지지 않고 수입 삼겹살 구매로 옮겨질 수 있다는 점과 현재의 돼지값이 좋기 때문에 양돈농가나 정부 당국자들이 안·등심 재고누적현상을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는 동시에 간과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이다. 특히 농가나 정부는 축협 목우촌과 도드람 등 육가공업체들이 안·등심소비 촉진을 위해 이를 이용한 돈까스 신제품을 출시함으로써 부위별 돈육수급상황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 무리이다. 아직 신제품 판매량이 극히 미미한데다 대다수 육가공업체들이 안·등심 재고 과다로 경영상 몸살을, 그것도 심하게 겪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육가공업계의 경영난은 양돈농가의 경영과의 직결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양돈농가와 정부는 안·등심 소비방안을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일시적인 군납, 학교급식 확대보다는 안·등심을 이용한 신제품을 개발할 경우 돈육 수매자금과 수출자금을 더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를 도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물론 소비홍보도 병행되어야 한다. 이럴 경우 양돈산업은 구제역 파동에서 벗어날 수 있고 또 다시 수출산업으로 부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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