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업 미래 낙관?…투자 열기 활발(7/21)
한돈업 미래 낙관?…투자 열기 활발(7/21)
  • by 양돈타임스
한돈업 미래 낙관?…투자 열기 활발

상반기 결산 및 분석

규모 큰 농장일수록 두수 늘려
후보돈 입식·종돈 수입도 증가세
돈가 하락했지만 생산비 이상 유지
수입 작년보다 22% 줄었지만 ‘찜찜’

올해 상반기 양돈업은 돼지 사육규모, 출하두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향후 국내 양돈규모가 더 확대될 것을 예고했다. 특히 이는 대규모 농가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돼지두수 사상 최고=상반기 돼지 출하물량은 816만마리를 기록, 일년전(772만9천마리)보다 5.6% 증가했다. 상반기 출하물량이 800만마리를 넘은 것은 처음이며 출하두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13년 상반기(795만마리)에 견줘서도 2.6% 많았다. 이는 늘어난 두수 때문이다. 3월 1천31만5천마리, 6월 1천35만5천마리로 전년 대비 각각 3.4% 많았으며 6월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돈 역시 6월 98만마리를 넘어 일년전보다 3.5%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모든 농가에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다. 6월 돼지 사육통계를 보면 1천마리 이하 농가는 오히려 두수가 감소(전년 대비 6.3%↓)한 반면 그 이상 규모에서는 늘었다. 특히 5천마리 이상에서 뚜렷한 증가세(〃9%↑)를 보여 이들 농가들이 최근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규모 확대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두수 더 늘 듯=출하, 사육두수 증가세는 여기서 멈출 것 같지 않다. 향후 사육 및 출하규모를 짐작할 수 있는 번식돈 관련 통계 때문이다. 상반기 후보돈 입식 물량을 보여주는 번식용 씨돼지(F1) 이동 두수는 7만3천293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6.6% 증가했다. 또한 종돈 수입두수는 1천970마리로 일년전(513두)보다 4배 가까이(284%) 증가하면서 지난해 한 해 동안 들어온 1천873두를 상반기에 이미 넘어섰다.
■공급 늘면서 돈가 하락=이처럼 상반기 한돈 출하물량이 증가하면서 상반기 평균 돼지 값(탕박)은 4천54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천44원)과 견줘 10% 가량 낮았다. 다만 2월(3천920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4천원 이상 기록했다. 올해보다 출하가 적었던 지난 13년의 경우 상반기 평균 돈가가 생산비에 크게 못 미치는 3천304원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선전한 셈이다.
■수입량은 감소=한돈 공급이 늘고 돼지 값이 하락하면서 수입은 줄었다. 6월말 돼지고기 수입량은 16만7천톤으로 전년 대비 22% 줄었다. 부위별로도 등심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감소했다. 하지만 전체 수입량은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13~14년에 견줘서는 많았다. 한번 증가한 수입량은 한돈 생산이 아무리 늘어도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줄기 어렵다는 사실이 올 상반기 다시 입증된 셈이다. 그동안 수입 돈육이 시장을 그만큼 확보한 때문이다. 특히 가공용 저지방 부위 수입은 국내 돈가 하락에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 수입 삼겹살 수요가 늘면서 삼겹살 수입이 5~6월 연속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도 향후 추이를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