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기념사]한돈산업 10% 더 늘리자(5/5)
[창간 기념사]한돈산업 10% 더 늘리자(5/5)
  • by 양돈타임스
[창간 기념사]한돈산업 10% 더 늘리자

구제역·FTA 여파로 기반 위축 우려
민관단업, 10% 성장에 역량 집중을

양돈인들의 성원과 격려, 끊임없는 지도편달로 양돈타임스가 창간 16주년을 맞았습니다. 먼저 독자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16년전인 2000년이 엊그제 같은데, 한국 양돈업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제일 큰 변화는, 구제역이 발생한 지 16년이 됐지만 청정 근절은커녕 매년 터지고 있어 ‘구제역 상재국’이란 오명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PRRS 등 질병은 식을 줄 모르고 계속 발생, 이로 인한 피해는 매년 늘고 있습니다. 또 하나가, 미국 유럽연합과의 FTA 타결로 매년 관세가 낮은 형태로 돼지고기가 수입되고 있는 점입니다. 지난해에는 35만7천톤을 수입, 두번째로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상황을 보면 양돈농가는 많이 줄었지만 돼지 두수는 되레 증가했습니다. 1년째 1천만마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폐업은 주로 1천두 이하 농가에서 이뤄졌습니다. 구제역 등 질병 영향이 가장 컸다고 판단합니다. 한돈 소비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삼겹 중심에서 저지방 수요가 늘고 있는 점입니다. 여성들 미용과 다이어트 붐이 일면서 소비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지만 아직 판단하긴 이른 것 같습니다.
이 상황에서 양돈타임스는 창간 16주년을 맞아 ‘한돈산업 10% 더 늘리자’라는 주제를 선정하고 특집기사를 다뤘습니다. FTA로 매년 관세가 떨어져 돈육 수입 증가가 예상된데다, 구제역 등 질병으로 1천만두에서 더 많아질 것 같지 않은 불길함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돈육 소비가 는다 해도 한돈보다는 수입 돈육이 혜택 볼 여지가 많은 것도 이유였습니다. 또한 한돈산업이 10% 더 늘어날 때 사료 종돈 동물약품 기자재 등 관련 산업도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창간 특집 주제로 선정했습니다.
한돈산업이 10% 더 늘어나기(성장)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의 의지입니다. 한돈산업을 농업의 최고 ‘경쟁 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자세와 의지가 뒤따라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무허가 돈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냄새 등 분뇨처리에도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정책자금 확대와 금리인하를 통해 농가들의 규모화를 뒷받침해야 할 것입니다.
농가는 생산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경주해야 합니다. 특히 질병 발생 억제에 집중했으면 합니다. 농협과 협회 등 생산자단체는 한돈 소비 기반 확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급식 군납 확대는 물론 1인, 소가구를 겨냥한 돈육 요리 개발에 주력했으면 합니다. 사료 등 업계는 지속적인 신제품(기술) 개발을 통해 농가들이 생산비 절감과 경쟁력을 높이도록 사력(社力)을 모아줄 것을 주문합니다.
이럴 때 한돈산업 파이는 10% 더 커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끝으로 창간 16주년을 맞아 협조해주신 기관, 단체, 업체에 감사에 말씀 올리면서 양돈타임스도 한돈산업 10% 더 성장하는데 매진할 것으로 독자님께 다짐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