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철저한 소독만이 농장을 지켜준다(11/5)
[기획특집]철저한 소독만이 농장을 지켜준다(11/5)
  • by 양돈타임스
[기획특집]철저한 소독만이 농장을 지켜준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 양돈농가들은 FMD(구제역), PED(유행성설사병)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그만큼 일상적인 방역활동도 더 신경써야 하는 시기가 바로 이맘때다. 이에 양돈타임스는 방역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소독의 A~Z까지 정리해 게재한다.…○

소독 전 분뇨·사료 등 제거 후 실시해야
성분별 특징 숙지 후 용도 맞게 사용을
농장 안과 밖 평상 시 주 1회 이상 소독
물청소 시 지붕→벽→바닥 순으로 세척


■ 소독의 정의
소독은 가축에게 병을 유발시킬 수 있는 병원체(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원충 등)을 물리적 또는 화학적 처리방법에 의해 사멸시키거나 그 수를 줄임으로써 질병발생을 차단하는 작업이나 현상을 말한다.

■ 소독제의 조건
소독제의 선택은 소독 목적, 목적물, 대상, 방법, 규모 등에 따라 주안점이 서로 다르다. 일반적인 소독제 선택 조건이라고 한다면 소독력이 강하고 광범위한 살균효과를 가져야 하며 취급하는데 안전하고 사용이 간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먼지나 분뇨의 존재 하에서도 작용할 수 있어야 하고 속효성이면서도 지속성이어야 한다. 비자극성, 비염색, 비독성, 비부식성이어야 하고 액상으로 사용 가능해야 한다.

■ 소독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첫째, 소독약의 농도 및 작용시간. 일반적으로 소독약을 많이 희석할수록 병원성 미생물과 충돌 또는 접촉할 소독약 입자의 수가 적어지므로 살균효과는 떨어지며 작용시간이 길수록 소독효과는 높다.
둘째, 병원체의 종류 및 오염농도. 소독효과는 병원체의 종류 및 오염농도에 따라 차이를 나타내는데 아포를 형성하는 세균이나 원충 및 피막을 형성하는 바이러스 등은 소독제에 대한 저항성이 크다. 또한 농장내의 오염도가 높을수록 소독약의 농도를 높여 주는 것보다 많은 양을 자주 살포하는 것이 소독효과가 좋다.
셋째, 온도. 대부분의 소독제는 온도가 상승할수록 소독약의 입자운동이 왕성해지므로 소독효과가 상승하며 온도가 10℃ 상승하면 소독력은 2배로 증가된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염소제, 요오드제, 포름알데하이드계 등은 온도가 높을수록 소독력이 감소한다.
넷째, 산도(pH). 소독제를 물로 희석하면 pH에 따른 효과 변화를 볼 수 있는데 염소제제, 포름알데하이드계에서는 산성일수록 효력이 강하게 나타나며 알칼리로 갈수록 효력은 감소하며 양성 비누에서는 중성에서 효과가 우수하고 산성 및 알칼리성에서는 효과가 감소한다. 역성 비누계는 광범위한 pH에서 효과가 좋으나 알칼리성으로 갈수록 조금씩 효과가 증가한다.
다섯째, 유기물의 존재. 유기물질의 존재는 소독제의 소독효과를 저하시키며 유기물질이 소독제와 병원체의 접근을 막는다. 또한 유기물질 덩어리는 소독제를 흡착함으로써 소독제 유효성분의 작용을 차단하게 된다.

■ 소독 순서 및 요령
첫째, 소독 전에는 청소를 해야 한다. 분뇨, 사료 등은 소독약의 효력을 저하시키므로 깨끗이 청소해 제거한다. 또 만일 FMD가 발생했거나 의심될 경우라면 분뇨, 사료 등 오염물질 청소 전에 2% 가성소다액 등으로 철저히 소독한다.
둘째, 물청소 시 고압세척기 등으로 축사의 지붕→벽→바닥 순으로 오물을 세척·건조 후 소독약을 살포한다. 시멘트, 목재 등 침투성 표면에는 평방미터당 200~300㎖를 비침투성 표면에는 평방미터당 100㎖의 소독약을 살포해 약 30분간 반응시킨다.
농장 안과 밖을 평상 시 주 1회 소독하고 인근지역 FMD 발생 시 또는 의심축 발견 시 1일 수회 이상 소독한다. 또 소독제는 희석 후 보관 시 효력이 감소하므로 항상 사용 직전에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 겨울철 소독제 사용 시 주의 사항
- 알카리제와 산성제를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중화돼 효과 없음)
- 포르말린액은 사람과 가축에 직접 접촉되지 않도록 하며 수질오염에 주의한다.
- 소독효과가 떨어지지 않게 희석하는 물의 온도는 미지근하게 맞춘다.
(온도가 낮을수록 소독효과가 떨어지나 염소제와 알데히드제는 20℃ 이상이면 오히려 효과가 감소)
- 소독수가 얼지 않도록 소독기구 및 소독조 관리를 철저히 한다.
- 정문 소독조 등은 소독수가 얼지 않도록 열선 등 보온장치를 설치한다.
- 부동액은 섞지 않는다.
- 저온에서도 효과적인 알데히드류나 염소제를 사용한다.
- 다량의 소독제가 하수구나 분변처리시설로 유입되지 않게 한다.(소독제 배출구 설치)

■ 적용 대상에 따른 소독방법
△축사바닥 및 토양=축사의 지붕→벽→바닥 순으로 소독한다. 축사바닥이나 흙은 알칼리제를 사용하되 사용시 주의한다. 계류장 등의 표피층 흙은 긁어내고 충분히 젖을 정도로 소독한다. 소독기간이 지난 후 철저히 세척을 실시한다.
△분변 등 오물=평상시에는 축산분뇨처리요령에 따라 수거 처리하되 분뇨운반차량과 도구 등을 철저히 소독한다. FMD 등 주요 가축전염병이 발생 및 의심될 경우 가축방역관과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소독 작업을 한다.
△정문 소독조 및 축사입구 소독조=정문소독조에는 차바퀴가, 축사입구 소독조는 장화가 충분히 잠길 수 있도록 한다. 축사입구 소독조는 2% 가성소다, 4% 탄산소다, 2% 클루타알데히드 등 유기물에 강한 소독제를 사용한다.
△차량소독=차량에 붙은 흙 등을 깨끗이 제거 후 소독한다. 차바퀴 차체를 충분히 소독한다. 운전석 등 차량내부는 스펀지에 소독제를 묻혀 닦는다. 강알칼리제는 부식성이 있으므로 산성제제 등을 사용한다.
<참고 자료:가축위생과 질병-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동물약품협회 관련 팜플렛>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